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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4권, 오례 흉례 의식 반교서

오례 / 흉례 의식 / 반교서

반교서(頒敎書)396)

전하가 하례(賀禮)를 받고, 이를 마치면, 여차(廬次)로 돌아온다. 액정서(掖庭署)에서 어좌(御座)를 근정문(勤政門)의 한복판에 남향하여 고쳐 설치하고, 【흰 것을 사용한다. 】 교서안(敎書案)을 어좌(御座) 앞에 설치한다. 【함(函)이 있다. 】 전의(典儀)가 종친과 문무 백관의 자리를 뜰의 동쪽과 서쪽에 설치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하고, 전의(典儀)와 선교관(宣敎官)의 자리를 동계(東階) 아래에 동쪽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고, 통찬(通贊)과 봉례랑(奉禮郞)은 남쪽에 있어 조금 뒤로 물리게 한다. 또, 통찬과 봉례랑의 자리를 서계(西階) 아래에 서쪽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되 모두 북쪽을 상(上)으로 한다. 병조에서 여러 위(衛)의 군사를 거느리고, 의장(儀仗)을 진열(陳列)하고 군사를 정렬(整列)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전의(典儀)가 〈교서(敎書)를〉 개독(開讀)하는 자리를 계하(啓下)에 동쪽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한다. 종친과 문무 백관들이 최복(衰服) 차림으로써 모두 문외위(門外位)에 나아가고, 집사관(執事官)이 먼저 나아간다. 봉례랑이 종친과 문무 3품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여러 호위(護衛)의 관원과 사금(司禁)이 각각 무기와 제복을 갖추고 어좌(御座)의 뒤와 계하(階下)의 동쪽·서쪽에 진열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하고, 산(繖)과 선(扇)을 진열하기를 【안(案)을 사용한다. 】 평상시와 같이 한다. 봉례랑이 종친과 문무 2품 이상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가서 자리에 나아가게 한다. 선교관(宣敎官)이 자리에 나아가고, 전교관(傳敎官) 【승지(承旨). 】 이 들어와 여차(廬次) 앞에 나아가서 교지(敎旨)를 받들고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서 나가, 선교관(宣敎官)의 북쪽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선다. 전교관(展敎官) 2인이 【내직 별감(內直別監)은 백의(白衣)를 입는다. 】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교서안(敎書案)을 마주 들고 이를 뒤따른다. 전교관(傳敎官)이

"교지(敎旨)가 있다."

고 일컫고, 통찬이

"궤(跪)하라."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모두 꿇어앉는다. 전교관(傳敎官)이 교서(敎書)를 취(取)하여 선교관(宣敎官)에게 주면, 선교관(宣敎官)이 꿇어앉아 이를 받아서 전교관(展敎官)에게 준다. 전교관(展敎官)이 마주서서 펴고, 선교관(宣敎官)이 이를 선포(宣布)한다. 이를 마치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나와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전교관(展敎官)이 교서(敎書)를 안(案)에 두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간다. 통찬이

"부복(俯伏), 흥(興),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하라."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편다. 봉례랑이 종친과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대로 나간다. 승정원(承政院)에서 교서(敎書)를 받들어 각도에 나누어 보내어 개독(開讀)하기를 의식대로 한다. 사신(使臣)과 외관(外官)·목사(牧使) 이상의 관원이 전문(箋文)을 받들어 진하(陳賀)한다.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86면

  • [註 396]
    반교서(頒敎書) : 교서(敎書)를 반포(頒布)함.

◎ 頒敎書

殿下受賀訖還次。 掖庭署改設御座於勤政門當中, 南向; 【用素。】 設敎書案於御座前。 【有函。】 典儀設宗親及文武百官位於庭之東西如常; 典儀宣敎官位於東階下近東, 西向; 通贊奉禮郞在南差退; 又通贊奉禮郞位於西階下近西, 東向, 俱北上。 兵曹勒諸衛, 陳儀仗列軍士如常。 典儀設開讀位於階下近東, 西向。 宗親及文武百官以衰服, 皆就門外位, 執事官先就位,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三品以下入就位。 諸護衛之官及司禁, 各具器服, 列於御座之後及階下東西如常; 陳繖扇 【用素。】 如常。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二品以上入就位, 宣敎官就位。 傳敎官 【承旨。】 入詣次前承敎, 俯伏興, 出詣宣敎官之北西向立。 展敎官二人 【內直別監白衣。】 詣御座前俯伏興, 對擧敎書案隨之。 傳敎官稱有敎, 通贊唱跪, 宗親及百官皆跪。 傳敎官取敎書授宣敎官, 宣敎官跪受, 以授展敎官對展, 宣敎官宣訖, 俯伏興退復位。 展敎官以敎書置於案, 俯伏興退。 通贊唱俯伏興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俯伏興四拜興平身,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以次出。 承政院奉敎書分送各道, 開讀如式。 使臣及外官牧使以上, 奉箋陳賀。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8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