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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4권, 오례 흉례 의식 고명

오례 / 흉례 의식 / 고명

◎ 고명(顧命)

임금이 병환이 위급하게 되면 액정서(掖庭署)에서 사정전(思政殿) 【곧 정사를 보는 궁전이다.】 에 악장(幄帳)·보의(黼扆)372) 를 설치하고 내시(內侍)가 부축하여 수레[輿]를 타고 악장(幄帳) 안에 나가서 궤(几)373) 에 기대어 앉게 하고, 왕세자가 곁에서 모신다. 왕이 재집(宰執) 대신(大臣)과 근신(近臣)을 불러 서로 얼굴을 대해 보고 고명(顧命)을 발포(發布)한다. 왕세자와 대신들이 고명을 함께 받고, 이를 마치면, 대신들은 물러나가서 전위 유교(傳位遺敎)를 작성한다. 【내상(內喪)이면 고명이 없다. 】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82면

  • [註 372]
    보의(黼扆) : 도끼를 그린 붉은 비단으로 만든 병풍.
  • [註 373]
    궤(几) : 안석.

◎ 顧命

上不懌, 掖庭署設幄帳黼扆於思政殿 【卽視事之殿。】 內侍扶相乘輿, 出御幄內憑几, 王世子侍側。 上召宰執大臣及近臣, 面見發顧命, 王世子大臣等同受顧命訖, 大臣等退, 作傳位遺敎。 【若內喪, 則無顧命。】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8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