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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0권, 오례 길례 의식 천신 종묘의 진설

오례 / 길례 의식 / 천신 종묘의 / 진설

◎ 진설(陳設)

천신 종묘의(薦新宗廟儀)215) 【사냥[蒐狩]한 짐승을 올리는 의식을 붙임. 】

1일 전에 전사시(典祀寺)에서 신물(新物)을 재소(齋所) 주방(廚房)에 진설하고, 판전사(判典祀)가 【유고(有故)하면 판관(判官) 이상으로 한다. 】 종묘령(宗廟令)과 더불어 주방에 나아가서 같이 잔다. 그날이 되면 변(籩)·두(豆)를 매 실(室)의 지게문 밖[戶外]에 설치하고 신물(新物)을 담는다. 【매 실마다 중춘(仲春)에는 얼음을 드리는데 두(豆)에다 담고, 계춘(季春)에는 고사리[蕨]인데 두(豆)에다 담고, 맹하(孟夏)에는 송어(松魚)인데 두(豆)에다 담고, 중하(仲夏)에는 대맥·소맥·죽순·오이인데, 각기 두에다 담고, 앵두·살구는 변(籩)에다 담는다. 계하(季夏)에는 가지[茄子]·동과(冬瓜)는 각기 두에다 담고, 능금은 변에다 담는다. 맹추(孟秋)에는 기장[黍]·피[稷]·조[粟]인데 각기 두에다 담고, 중추(仲秋)에는 벼[稻]·연어(年魚)는 각기 두에다 담고, 밤[栗]은 변에다 담는다. 계추(季秋)에는 기러기[雁]는 두에다 담고, 대추·배는 각기 변에다 담는다. 맹동(孟冬)에는 감·귤·밀감은 각기 변에다 담고, 중동(仲冬)에는 천아(天鵝)는 두에다 담고, 계동(季冬에는 생선·토끼인데 각기 두에다 담는다. 날을 가려서 드리는 것이 아니고, 삭망전(朔望奠) 때를 만나면, 한가지로 천(薦)한다. 혹시 일르거나 늦은 것이 있다면, 그 성숙하는 대로 천하고, 월령(月令)에 구애하지 아니한다. 수수(蒐狩)에 사슴·노루·꿩을 올리는 데는 각기 두에다 담는다. 그 찬(饌)으로 해야 할 것은 종묘령이 부엌에 나아가서 가마[鑊]를 살펴보고, 그 소속을 거느리고 임시하여 짓는다. 】 판전사(判典祀)의 자리를 조계(阼階)의 동남쪽에서 서향하여 설치하고, 또 관세위(盥洗位)를 조계의 동남쪽에서 북향하여 설치한다. 뇌(罍)는 세(洗)의 동쪽에 있게 하되, 작(勺)을 얹어놓고, 비(篚)는 세의 서남쪽에 펼쳐 있게 하되 수건[巾]을 담아 놓는다.


  • 【태백산사고본】 42책 130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5책 253면

  • [註 215]
    천신 종묘의(薦新宗廟儀) : 종묘에 천신(薦新)하는 의식.

◎ 陳設

前一日, 典祀寺設新物於齊廚, 判典祀 【有故則判官以上。】 與宗廟令詣廚同眂。 至日, 設籩豆於每室戶外, 以新物實之。 【每室, 仲春薦氷, 實以豆。 季春蕨, 實以豆。 孟夏松魚, 實以豆。 仲夏大小麥筍瓜, 各實以豆, 櫻桃杏, 各實以籩。 季夏茄子冬瓜, 各實以豆, 林檎實以籩。 孟秋黍稷栗, 各實以豆。 仲秋稻年魚, 各實以豆, 栗實以籩。 季秋雁, 實以豆, 棗梨各實以籩。 孟冬柿橘柑, 各實以籩。 仲冬天鵝, 實以豆。 季冬魚兔, 各實以豆, 不卜日薦。 若値朔望奠, 則兼薦之, 或有早晩者, 隨其成熟以薦, 不拘月令。 蒐狩獻鹿麞雉, 各實以豆。 其應饌者, 宗廟令詣廚省鑊, 帥其屬臨造。】 設判典祀位於阼階東南, 西向; 又設盥洗位於阼階東南北向, 罍在洗東加勺, 篚在洗西南肆, 實以巾。


  • 【태백산사고본】 42책 130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5책 25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