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128권, 오례 길례 서례 제기도설 계이
오례 / 길례 서례 / 제기도설 / 계이
◎ 계이(鷄彝)
《예서(禮書)》에 이르기를,
"계이(鷄彝)와 조이(鳥彝)는 술잔에 새겨 그림을 그려서 닭과 봉(鳳)의 형상을 만든다. 봄 제사[春祀]와 여름 제사[夏禴]의 관향(祼享)에 계이와 조이를 사용한다. 대저 닭은 동방(東方)의 생물(生物)이니 인(仁)이요, 새[鳥]는 남방(南方)의 생물(生物)이니 예(禮)이다. 이것이 선왕께서 봄 제사와 여름 제사에 사용하는 까닭이다. 봄에는 계이(鷄彝)에 명수(明水)를 채우고, 조이(鳥彝)에 울창(鬱鬯)을 채우며, 여름에는 조이에 명수(明水)를 채우고, 계이(鷄彝)에 울창(鬱鬯)을 채운다. 가이(斝彝)와 황이(黃彝)의 서로 사용됨도 역시 이와 같다."
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0책 128권 7장 B면【국편영인본】 5책 18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