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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42권, 세종 10년 10월 4일 임오 1번째기사 1428년 명 선덕(宣德) 3년

세 사신이 한씨를 모시고 떠나다

세 사신이 한(韓)씨를 모시고, 화자(火者) 정선(鄭善)·김안명(金安命)을 인솔하고서 해청(海靑) 1연(連), 석등잔석(石燈盞石) 10개를 가지고 돌아가니, 임금이 모화루(慕華樓)에서 전별연을 베풀어 보내고, 진헌사(進獻使) 총제(摠制) 조종생(趙從生)한씨의 오라비 광록시 소경(光祿寺少卿) 한확(韓確)이 함께 갔다. 도성 안 사람과 사녀(士女)들이 한씨의 행차를 바라보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그의 형 한씨영락 궁인(永樂宮人)이 되었다가 순장(殉葬)당한 것만도 애석한 일이었는데, 이제 또 가는구나."

하고, 눈물을 흘리는 자도 있었으며, 이때 사람들이 이를 생송장(生送葬)이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4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3책 147면
  • 【분류】
    외교-명(明) / 왕실-의식(儀式) / 무역(貿易)

    ○壬午/三使臣陪韓氏, 率火者鄭善金安命, 齎海靑一連、石燈盞石十箇回還, 上餞于慕華樓。 進獻使摠制趙從生韓氏親兄光祿寺少卿韓確偕行。 都人士女望韓氏之行, 歎息曰: "其兄韓氏永樂宮人, 竟殉葬, 已可惜也, 今又往焉。" 至有垂泣者, 時人以爲生送葬。


    • 【태백산사고본】 13책 4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3책 147면
    • 【분류】
      외교-명(明) / 왕실-의식(儀式) / 무역(貿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