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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37권, 세종 9년 8월 17일 임신 2번째기사 1427년 명 선덕(宣德) 2년

음부 유감동에 대한 논의

임금이 대언 등에게 묻기를,

"사헌부에서 음부(淫婦) 유감동(兪甘同)을 가뒀다는데, 간부(奸夫)는 몇이나 되며, 본 남편은 누구인가. 세족(世族)이 의관(衣冠) 집의 여자인가."

하니, 좌대언 김자(金赭)가 대답하기를,

"간부(奸夫)는 이승(李升)·황치신(黃致身)·전수생(田穗生)·김여달(金如達)·이돈(李敦) 등과 같은 사람이고, 기타의 몰래 간통한 사람은 이루 다 기록할 수 없사오며, 본 남편은 지금 평강 현감(平康縣監) 최중기(崔仲基)입니다. 중기(仲基)가 무안 군수(務安郡守)가 되었을 때에 거느리고 가서 부임(赴任)했는데, 이 여자가 병을 핑계하고 먼저 서울에 와서는 음란한 행실을 마구하므로 중기가 이를 버렸습니다. 그 아비는 검한성(檢漢城) 유귀수(兪龜壽)이니 모두 사족(士族)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37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3책 87면
  • 【분류】
    윤리(倫理)

○上問於代言等曰: "司憲府囚淫婦甘同, 奸夫幾何? 本夫誰也? 世族衣冠之女乎?" 左代言金赭對曰: "奸夫若李升黃致身田穗生金如達李敦等也, 其他潛奸者, 不可勝紀。 本夫則今平康縣監崔仲基也。 仲基務安守時, 率去赴任, 此女托疾請先到京, 而淫行貫盈, 故仲基棄之。 其父則檢漢城 兪龜壽, 皆是士族也。"


  • 【태백산사고본】 12책 37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3책 87면
  • 【분류】
    윤리(倫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