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29권, 태종 15년 5월 17일 계축 2/4 기사 / 1415년 명 영락(永樂) 13년
영의정부사 하윤 등을 파직시켜 진산 부원군으로 삼다
국역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 하윤(河崙)을 파직시켜 진산 부원군(晉山府院君)으로, 찬성(贊成) 이숙번(李叔蕃)을 안성 부원군(安城府院君)으로, 이조 판서 한상경(韓尙敬)을 서원군(西原君)으로, 병조 판서 김승주(金承霔)를 평양군(平壤君)으로 삼았다. 임금이 이조와 병조에 명하기를,
"공신(功臣)을 보전(保全)하려면 임직(任職)으로 일을 맡기지 않는 것이 옳겠다."
하고, 전대(前代)의 성패(成敗)한 자취와 송(宋) 태조(太祖)가 석수신(石守信)117) ·왕심기(王審琦)118) 등에게 회유한 말과, 심지어 무인년 개국 공신(開國功臣)이 실패한 연유까지를 낱낱이 들었다. 이로 말미암아 하윤 등이 모두 파직(罷職)되고 다만 봉군(封君)만 갖게 되었다.
- [註 117] 석수신(石守信) : 송(宋)나라 태조(太祖) 때 공신(功臣). 준의(浚儀) 사람으로서 시호는 무렬(武烈). 귀덕군 절도사(歸德軍節度使)로서 이균(李筠)을 토평하고 위국공(魏國公)에 봉해졌음.
- [註 118] 왕심기(王審琦) : 송(宋)나라 태조(太祖) 때 공신(功臣). 요서(遼西) 사람으로서 자는 중보(仲寶). 송나라 때 중국을 평정하고 동평장사(同平章事)가 되었음.
원문
국역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 하윤(河崙)을 파직시켜 진산 부원군(晉山府院君)으로, 찬성(贊成) 이숙번(李叔蕃)을 안성 부원군(安城府院君)으로, 이조 판서 한상경(韓尙敬)을 서원군(西原君)으로, 병조 판서 김승주(金承霔)를 평양군(平壤君)으로 삼았다. 임금이 이조와 병조에 명하기를,
"공신(功臣)을 보전(保全)하려면 임직(任職)으로 일을 맡기지 않는 것이 옳겠다."
하고, 전대(前代)의 성패(成敗)한 자취와 송(宋) 태조(太祖)가 석수신(石守信)117) ·왕심기(王審琦)118) 등에게 회유한 말과, 심지어 무인년 개국 공신(開國功臣)이 실패한 연유까지를 낱낱이 들었다. 이로 말미암아 하윤 등이 모두 파직(罷職)되고 다만 봉군(封君)만 갖게 되었다.
- [註 117] 석수신(石守信) : 송(宋)나라 태조(太祖) 때 공신(功臣). 준의(浚儀) 사람으로서 시호는 무렬(武烈). 귀덕군 절도사(歸德軍節度使)로서 이균(李筠)을 토평하고 위국공(魏國公)에 봉해졌음.
- [註 118] 왕심기(王審琦) : 송(宋)나라 태조(太祖) 때 공신(功臣). 요서(遼西) 사람으로서 자는 중보(仲寶). 송나라 때 중국을 평정하고 동평장사(同平章事)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