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14권, 태종 7년 7월 28일 기묘 3번째기사
1407년 명 영락(永樂) 5년
대사성 유백순이 시독관으로 생원 이수를 천거하다
성균 대사성(成均大司成) 유백순(柳伯淳)을 불러 시학(侍學)261) 할 만한 사람을 물었다. 임금이,
"경이 오래 성균(成均)에 있었으니, 선비들의 우열(優劣)을 알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지금 김과(金科)가 홀로 경연(經筵)에 있어 직질(職秩)이 높고 사무가 번다하니, 내가 서생(書生) 가운데 마음가짐이 단정하고, 박학(博學)하고 경서(經書)를 궁리한 자를 얻어서, 때때로 항상 함께 배우고, 만일 의심나고 어려운 곳이 있으면 양촌(陽村)262) 에게 질문하게 하고, 인하여 아동들을 가르치게 하고자 한다."
하였다. 유백순이 생원(生員) 이수(李隨)가 자질이 순수하고 아름답고 학문이 정숙(精熟)하다고 천거하니, 임금이,
"내가 시험하여 보겠다."
하였다. 이때에 김과가 한성 윤(漢城尹)으로 동지경연사(同知經筵事)를 겸하였기 때문이다.
- 【태백산사고본】 5책 14권 12장 A면【국편영인본】 1책 408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왕실-국왕(國王) / 인사-선발(選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