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실록3권, 정종 2년 2월 4일 기해 2/11 기사 / 1400년 명 건문(建文) 2년
세자가 태상전에 나아가 사은하니 태상왕이 임금노릇하는 도리를 논하다
국역
세자(世子)가 태상전(太上殿)에 나아가 사은(謝恩)하니, 태상왕이 사연(賜宴)하고, 인하여 임금노릇하는 도리를 논하여 이르지 않은 데가 없었다. 또 말하기를,
"네 몸이 관계된 바가 지극히 중하니, 마땅히 스스로 삼가도록 하라. 지금 방간이 어리석고 우둔하여 아는 것이 없어서 함부로 군사를 일으켜 이 지경이 되었다. 삼한(三韓)에 귀가(貴家)·대족(大族)이 많으니, 반드시 모두 비웃을 것이다.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그러나, 네가 이미 세자가 되었으니, 마땅히 지극히 공정한 도리를 펴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보전하는 것이 가할 것이다. 늙은 아비가 말하는 것은 여기에서 그친다."
하였다. 세자가 헌수(獻壽)하고 지극히 즐기다가 곧 나왔다. 태상왕이 이저(李佇)에게 이르기를,
"박포(朴苞)는 죽고도 남는 죄가 있다. 돌아가 네 임금에게 말하여 반드시 법을 들어서 후래(後來)를 징계하도록 하라."
하였다.
원문
정종 2년 (1400) 2월 4일
- 정안공을 왕세자로 책립하여 군국의 일을 맡기다. 전국의 죄수들을 사유하다
- 세자가 태상전에 나아가 사은하니 태상왕이 임금노릇하는 도리를 논하다
- 도당에서 전을 올려 세자 책봉한 것을 하례하고 세자의 저사에 나아가 숙배하다
- 삼성이 교장하여 다시 박포·이침·강인부·이백온의 죄를 청하다
- 사헌부에서 판문하부사 조준을 탄핵하다
- 삼성(三省)에서 박포, 강인부의 죄를 다시 청하니 이산으로 귀양보내다
- 사헌부에서 다시 상서하여 조준 등의 죄를 청하니 허락하지 않다
- 명하여 세자부를 설치하고 인수부라고 이름하다
- 장담의 졸기
- 조준·조견·정진 등을 용서하다
- 도평의사사의 건의로 각도 고을과 역참의 용관을 감원시키다
국역
세자(世子)가 태상전(太上殿)에 나아가 사은(謝恩)하니, 태상왕이 사연(賜宴)하고, 인하여 임금노릇하는 도리를 논하여 이르지 않은 데가 없었다. 또 말하기를,
"네 몸이 관계된 바가 지극히 중하니, 마땅히 스스로 삼가도록 하라. 지금 방간이 어리석고 우둔하여 아는 것이 없어서 함부로 군사를 일으켜 이 지경이 되었다. 삼한(三韓)에 귀가(貴家)·대족(大族)이 많으니, 반드시 모두 비웃을 것이다.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그러나, 네가 이미 세자가 되었으니, 마땅히 지극히 공정한 도리를 펴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보전하는 것이 가할 것이다. 늙은 아비가 말하는 것은 여기에서 그친다."
하였다. 세자가 헌수(獻壽)하고 지극히 즐기다가 곧 나왔다. 태상왕이 이저(李佇)에게 이르기를,
"박포(朴苞)는 죽고도 남는 죄가 있다. 돌아가 네 임금에게 말하여 반드시 법을 들어서 후래(後來)를 징계하도록 하라."
하였다.
원문
원본
정종 2년 (1400) 2월 4일
- 정안공을 왕세자로 책립하여 군국의 일을 맡기다. 전국의 죄수들을 사유하다
- 세자가 태상전에 나아가 사은하니 태상왕이 임금노릇하는 도리를 논하다
- 도당에서 전을 올려 세자 책봉한 것을 하례하고 세자의 저사에 나아가 숙배하다
- 삼성이 교장하여 다시 박포·이침·강인부·이백온의 죄를 청하다
- 사헌부에서 판문하부사 조준을 탄핵하다
- 삼성(三省)에서 박포, 강인부의 죄를 다시 청하니 이산으로 귀양보내다
- 사헌부에서 다시 상서하여 조준 등의 죄를 청하니 허락하지 않다
- 명하여 세자부를 설치하고 인수부라고 이름하다
- 장담의 졸기
- 조준·조견·정진 등을 용서하다
- 도평의사사의 건의로 각도 고을과 역참의 용관을 감원시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