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 1권, 총서 29번째기사
태조 이성계가 화살 하나로 다섯 마리의 까마귀를 떨어뜨린 것을 발설치 못하게 하다
태조가 젊을 때, 정안 옹주(定安翁主) 김씨(金氏)가 담 모퉁이에 다섯 마리의 까마귀가 있음을 보고 태조에게 쏘기를 청하므로, 태조가 단 한 번 쏘니 다섯 마리 까마귀의 머리가 모두 떨어졌다. 김씨는 이를 이상히 여겨 태조에게 이르기를,
"절대로 이 일을 누설하지 마시오."
하였다. 김씨는 환왕(桓王)의 천첩(賤妾)이니, 곧 의안 대군(義安大君) 이화(李和)의 어머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1권 5장 B면【국편영인본】 1책 3면
- 【분류】인물(人物) / 왕실(王室) / 역사(歷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