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24권, 영조 5년 9월 12일 계미 5번째기사
1729년 청 옹정(雍正) 7년
윤필은이 만든 천보총에 대한 일을 지사 윤순이 아뢰다
주강(晝講)을 행하였다. 진강이 끝나자, 지사(知事) 윤순(尹淳)이 아뢰기를,
"비국(備局)에서 회계(回啓)하는 상소 중에 윤필은(尹弼殷)의 상소가 많았습니다. 윤필은은 바야흐로 수어청(守禦廳)에 속하고 있는데, 그가 만든 천보총(千步銃)은 총대가 작고 매우 가벼워 모양이 하나의 철장(鐵杖)과 같았습니다. 성을 순찰할 때 쏘아 보았더니, 과연 1천 보(步)를 넘어 갔었습니다. 또한 그가 말한 바 강노법(强弩法)도 매우 좋은 것인데 아직 만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니, 임금이 이르기를,
"만일에 아직 노쇠(老衰)하지 않아 오히려 임용(任用)할 만하다면, 병조(兵曹)나 혹은 본청(本廳)에서 조용(調用)하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24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162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공업-관청수공(官廳手工) / 군사-군기(軍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