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38권, 성종 5년 1월 25일 신해 3번째기사
1474년 명 성화(成化) 10년
도승지 이숭원이 병졸을 사사로이 부린 포도장 이양생의 파직을 청하니 허락하다
도승지(都承旨) 이숭원(李崇元) 등이 아뢰기를,
"이양생(李陽生)은 포도장(捕盜將)이 되어 튼튼한 병졸(兵卒)을 많이 거느리면서 도둑을 잡는다고 핑계대고 자기 집에서 일을 시켰으며, 만약 오랜 혐의(嫌疑)가 있는 자가 있으면 비록 도둑이 아닐망정 얽어매어 채찍으로 때리는 등 하지 못하는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쌓이고 쌓인 위세에 겁을 먹고, 소를 잡는 무뢰(無賴)한 무리들이 그 문(門)에 모여들어 공공연하게 뇌물을 받습니다. 신 등은 생각건대 포도장은 임시로 장수에게 명하여 도둑을 잡을 뿐이니, 포도장을 상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니 명하여 파직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책 38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9책 85면
- 【분류】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인사-임면(任免) / 사법-치안(治安)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