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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실록 15권, 순조 12년 4월 21일 癸亥 1번째기사 1812년 청 가경(嘉慶) 17년

관군이 정주를 수복하고 평안 감사가 적괴 홍경래 등을 참획했다고 치계하다

관군(官軍)이 정주(定州)를 수복하였다. 평안 감사가 ‘이 달 19일에 관군이 정주성을 수복하고 적괴(賊魁) 홍경래(洪景來) 등을 참획(斬獲)하였다’고 치계(馳啓)하였다. 하교하기를,

"관군이 오랫동안 폭로(暴露)하고 있으므로 밤낮 안절부절하는 마음을 속에서 견딜 수가 없었는데, 승첩(勝捷)의 소식이 문득 이르렀다. 여러 군사들이 분투하고 용맹을 떨친 나머지 적병을 대파하여 적괴(賊魁)의 머리를 참하고, 그 잔당들도 깡그리 잡아 함거(檻車)로 올려보내니, 너무나도 통쾌하고 다행스럽게 여기며, 여러 장수들의 공훈도 지극히 가상하게 여기노라. 하지만 난이 평정된 뒤에는 백성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한데, 백성과 고을을 복구하는 정사(政事)와 논공 행상하는 일이 십분 마땅함을 얻은 뒤에라야 서민(西民)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묘당으로 하여금 도신(道臣)과 수신(帥臣)에게 신칙하여 차차 강구하여 거행하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15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18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군사(軍事) / 변란-민란(民亂)

○癸亥/官軍收復定州平安監司以今月十九日, 官軍收復窆州城, 斬獲賊魁洪景來等, 馳啓。 敎曰: "官軍久爲暴露, 宵旰憧憧之心, 不勝于中, 捷音忽至, 諸軍奮勇, 大破賊兵, 斬賊魁之首, 盡擒其黨, 檻車上送, 萬萬快幸, 諸將之功勳, 極庸嘉乃。 亂平之後, 安民爲急, 民邑復舊之政, 論功行賞之擧, 十分得宜, 然後可以慰西民之心。 令廟堂, 申飭道帥臣, 次次講究擧行。"


  • 【태백산사고본】 15책 15권 36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18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군사(軍事) / 변란-민란(民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