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95권, 영조 36년 1월 18일 甲子 2번째기사
1760년 청 건륭(乾隆) 25년
연향대에서 칙사를 전송하고, 선무사에 들러 치제를 명하다
임금이 연향대(宴享臺)에 거둥하여 칙사를 전송하였다. 먼저 영수각(靈壽閣)에 나아가 배례를 행하고 기사 당상(耆社堂上)을 소견한 다음, 승지·사관·시위 제신 및 기사 당상에게 각각 말을 하사하고, 그 중 67세에 해당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가자(加資)하였으니, 이에 이태화(李泰和)·유건(柳謇)·학성군(鶴城君) 이유(李楡)가 모두 자급이 올라갔다. 이어 연향대에 거둥하여 칙사를 전송하고, 돌아올 때에 선무사(宣武祠)에 들렀다. 임금이 말하기를,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생각이 있어서이다."
하고, 이어 치제(致祭)를 명하였다. 임금이 인정전 월대(月臺)로 돌아와서 2품 이상의 문무관 및 오부(五部)의 기민(耆民)을 불러다 놓고 전정(殿庭)에 서서 선유(宣諭)를 한 다음, 전정에 들어온 67세 이상의 기민에게 가자하라고 명하였다. 판서 김성응(金聖應)의 어머니 윤씨(尹氏)에게 특별히 옷감과 식물(食物)을 하사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92세였다.
- 【태백산사고본】 66책 95권 2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28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왕실-사급(賜給) / 인사-관리(管理) / 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