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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 33권, 영조 9년 3월 8일 己丑 3번째기사 1733년 청 옹정(雍正) 11년

영상·우상 등이 영빈 이씨가 남아를 출산하도록 기도하는 일을 앙주하다

약방(藥房)과 영상(領相)·우상(右相)이 청대(請對)하여 입시(入侍)하였다. 이때 영빈(暎嬪) 이씨(李氏)가 연달아 네 명의 옹주(翁主)를 출산(出産)했고 또 임신(姙娠)했으므로 남아(男兒)를 출산하는 경사가 있기를 상하가 기축(企祝)하였으나, 어제 또 옹주를 출산하였다. 대신(大臣)들이 임금께서 실망(失望)하여 지나치게 염려할까 두려워하여 각기 위로와 면려의 말을 진달하였다. 송인명(宋寅明)고매(高禖)147) 에게 빌고 명산(名山)에 기도하는 등의 일을 앙주(仰奏)하니, 임금이 이르기를,

"내가 어찌 이 일 때문에 침식(寢食)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겠는가? 다만 삼종(三宗)의 혈맥을 생각하느라 마음이 평상시와 같지 못한 것뿐이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5책 33권 27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338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

  • [註 147]
    고매(高禖) :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비는 신(神)의 이름.

○藥房及領右相請對入侍。 時, 暎嬪 李氏連擧四翁主, 而又有娠, 斯男之慶, 上下企祝, 而昨日又生翁主。 大臣恐上心缺望而過慮, 各陳慰勉之言。 宋寅明以祈禖禱山等事仰奏, 上曰: "予豈以此, 至於寢食失節, 而但念三宗血脈, 心不如常矣。"


  • 【태백산사고본】 25책 33권 27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338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