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 64권, 숙종 45년 10월 2일 辛丑 2번째기사
1719년 청 강희(康熙) 58년
연령군 이훤의 졸기
왕자(王子) 연령군(延齡君) 이훤(李昍)이 졸(卒)하였다. 훤은 자(字)가 문숙(文叔)인데, 임금의 세째 아들로서, 성품이 효성스럽고 근실하였다. 사제(私第)에 나가 살았는데, 폐해(弊害)가 백성들에게 미치지 않았다. 임금이 병든 후 밤낮으로 곁에서 모시며 조금이라도 게을리함이 없었으니, 임금이 매우 사랑하였다. 이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 21세로 아들이 없었다. 임금이 매우 슬퍼하여 스스로 글을 지어 제사지내고, 또 친히 묘문(墓文)을 지었다. 시호(諡號)는 효헌(孝憲)이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2책 64권 22장 B면【국편영인본】 41책 84면
- 【분류】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