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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 17권, 숙종 12년 11월 2일 壬午 1번째기사 1686년 청 강희(康熙) 25년

함경도의 토졸들이 서울 사람이 변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홍수헌이 말하다

임금이 주강(晝講)에 나아갔다. 검토관(劍討官) 홍수헌(洪受憲)이 아뢰기를,

"신이 염문사(廉問使)로 함경도(咸鏡道)에 가서 군영에 출입하면서 인심을 살펴보았더니, 토졸(土卒)들은 모두 서울 사람이 변장(邊將)이 되어 오기를 원하므로, 만약 본토(本土) 사람이 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실망하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하는데, 대개 본토 사람은 집이 도내(道內)에 있으므로 재물을 착취해다가 본가(本家)로 실어 나르는 것이 어느 사람을 막론하고 다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조정에서 서북도(西北道)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병조(兵曹)에서 그 소원에 따라 본토 사람을 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폐단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병조로 하여금 전례에 따르지 말고 서북 지방 사람으로서 도(道)를 바꾸어 임명해 보내어 토졸을 보존(保存)할 터전으로 삼는 것이 마땅할 듯합니다."

하였는데, 임금이 아뢰기를,

"이는 비록 일률적으로 얽어맬 수는 없지마는 연신(筵臣)이 아뢰는 바에도 의견이 없지 않으니, 해조(該曹)로 하여금 품의(稟議)하여 처리하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48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80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인사-임면(任免) / 군사(軍事)

○壬午/御晝講, 檢討官洪受瀗進曰: "臣以廉聞往北關, 出入鎭保, 採其物情, 則土卒輩, 皆願京人之爲邊將, 若聞本土人之差除, 則莫不失望, 蓋土人則家在道內, 剝割輦輸者, 滔滔皆是故也。 朝家優恤西北人, 銓曺從其願差送本土, 以致此弊, 今後則使銓曺, 勿循前例, 以西北人換道差送, 以爲保存土卒之地, 似宜矣。" 上曰: "此雖不可以一槪拘之, 而筵臣所達, 不無竟見, 令該曺稟處。"


  •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48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80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인사-임면(任免) / 군사(軍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