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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3권, 세종 1년 4월 24일 戊戌 1번째기사 1419년 명 영락(永樂) 17년

성불동에 머무르다. 상왕이 곡식 보호를 위해 숙소를 옮기지 않게 하다

성불산(成佛山)에서 사냥을 구경하고, 드디어 연봉산(烟峯山)에 당도하여, 성불동(成佛洞)에 머물렀다. 상왕이 명하기를,

"숙소를 자주 옮기기 때문에, 벼곡식을 밟아 없애게 되니, 너무도 불가하다. 숙소를 옮기지 말도록 하라. 명일에는 사냥을 구경하고 속히 돌아가기로 하자."

고 하였다. 유정현이 아뢰기를,

"대가(大駕)가 그 경내에 당도하였는데도, 감사가 와서 뵙지 못하게 되니, 이는 신자의 예가 아닌 듯하옵니다."

하니, 상왕이

"그렇기도 하다."

고 하며, 임금도 말하기를,

"처음 거둥할 때 이와 같이 약속하지 않으면 번폐(煩弊)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감사와 수령이 와서 뵙는 것을 폐지했는데, 지금 영의정의 말을 듣고 보니, 역시 그 말이 옳다."

하고, 감사에게 명하여, 와 뵙고 빨리 돌아가게 하라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2책 313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戊戌/觀獵于成佛山, 遂至烟峯山, 次于成佛洞。 上王命曰: "宿所屢遷, 踏損禾穀甚不可, 勿使移次。 明日觀獵後, 速還爲計。" 柳廷顯啓曰: "大駕入境, 而觀察使不得奉謁, 似乖臣子之禮。" 上王曰: "然。" 上亦曰: "初行幸時, 約束不如是, 則煩弊不(貿)〔貲〕 , 故命除監司、守令來謁, 今領議政所啓亦是也。" 乃命監司來謁卽還。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2책 313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