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실록 3권, 순종 2년 3월 16일 양력 1번째기사
1909년 대한 융희(隆熙) 3년
박제빈이 태황제의 명령을 수학원에 전달하다
승녕부 부총관(承寧府副總管) 박제빈(朴齊斌)이 태황제(太皇帝)의 칙유(勅諭)를 받들어 수학원(修學院)에 전유(傳諭)하기를,
"본 수학원을 설치한 것은 짐이 황족(皇族)을 키워 성공시켜서 여러 학교의 모범으로 되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듣자니 학생들 가운데서 간혹 공부를 잘하지 않아서 진보할 가망이 없다고 하니 매우 개탄할 일이다. 이제부터 학생들의 근만(勤慢)과 성적표를 달마다 들여 보도록 하되 만약에 분발하지 않고 학업에 태만한 자가 있으면 엄하게 신칙하며, 원장을 원의 규정대로 상당하는 법을 집행하고, 그 부형들도 잘 감독하고 권고하지 못한 책임을 모면하지 못하게 하라."
하였다.
- 【원본】 4책 3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3책 530면
- 【분류】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 왕실-종친(宗親)
十六日。 承寧府副總管朴齊斌, 奉承太皇帝勅敎傳諭于修學院曰: "本院之設, 朕所以培養皇族, 俾有成就, 以爲諸學校模範。 而近聞學生中, 或有不勤修業, 迄無進益之望云, 事甚慨歎。 繼自今, 學生勤慢及成績表, 按月入鑑, 而若有不自奮進, 怠於攻業, 則當嚴飭院長, 依院規相當施罰, 雖其父兄, 亦難免不善督勉之責。"
- 【원본】 4책 3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3책 530면
- 【분류】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 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