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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실록 43권, 고종 40년 3월 19일 양력 2번째기사 1903년 대한 광무(光武) 7년

다섯 방위의 큰 산, 진산, 바다, 큰 강을 봉하다

장례원 경(掌禮院卿) 김세기(金世基)가 아뢰기를,

"지난번에 조칙(詔勅)을 받들어 보니, ‘천자(天子)만 천하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데, 오악(五嶽)ㆍ오진(五鎭)ㆍ사해(四海)ㆍ사독(四瀆)을 아직까지도 미처 봉하지 못하여 사전(祀典)을 구비하지 못하였다. 장례원(掌禮院)에게 널리 상고하여 제사 지낼 곳을 정함으로써 짐(朕)이 예(禮)로 신을 섬기려는 뜻에 부응하게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오악ㆍ오진ㆍ사해ㆍ사독으로 봉해야 할 산천(山川)을 참작해서 마련하여 별도로 개록(開錄)해서 들이나, 사전과 관련된 소중한 일이어서 본원(本院)에서 감히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의정부(議政府)에서 품처(稟處)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하였다.

별단(別單)

오악(五嶽) 중 중악(中嶽)은 삼각산(三角山) 【경기(京畿)】 , 동악(東嶽)은 금강산(金剛山) 【강원도(江原道) 회양군(淮陽郡)】 , 남악(南嶽)은 지리산(智異山) 【전라 남도(全羅南道) 남원군(南原郡)】 , 서악(西嶽)은 묘향산(妙香山) 【평안 북도(平安北道) 영변군(寧邊郡)】 , 북악(北嶽)은 백두산(白頭山) 【함경 북도(咸鏡北道) 무산군(茂山郡)】 이다.

오진(五鎭) 중 중진(中鎭)은 백악산(白岳山) 【경성(京城)】 , 동진(東鎭)은 오대산(五臺山) 【강원도(江原道) 강릉군(江陵郡)】 , 남진(南鎭)속리산(俗離山) 【충청 북도(忠淸北道) 보은군(報恩郡)】 , 서진(西鎭)은 구월산(九月山) 【황해도(黃海道) 문화군(文化郡)】 , 북진(北鎭)은 장백산(長白山) 【함경 북도(咸鏡北道) 경성군(鏡城郡)】 이다.

사해(四海)는 동해(東海) 【강원도(江原道) 양양군(襄陽郡)】 , 남해(南海) 【전라 남도(全羅南道) 나주군(羅州郡)】 , 서해(西海) 【황해도(黃海道) 풍천군(豐川郡)】 , 북해(北海) 【함경 북도(咸鏡北道) 경성군(鏡城郡)】 이다.

사독(四瀆) 중 동독(東瀆)은 낙동강(洛東江) 【경상 북도(慶尙北道) 상주군(尙州郡)】 , 남독(南瀆)은 한강(漢江) 【경성(京城)】 , 서독(西瀆)은 패강(浿江) 【평안 남도(平安南道) 평양부(平壤府)】 , 북독(北瀆)은 용흥강(龍興江) 【함경 남도(咸鏡南道) 영흥군(永興郡)】 이다.


  • 【원본】 47책 43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82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掌禮院卿金世基奏: "頃伏奉詔勅, ‘唯天子祭天下名山大川, 而五嶽、五鎭、四海、四瀆之封, 尙今未遑, 祀典未備矣。 其令掌禮院博攷定祀, 用稱朕以禮事神之意’事, 命下矣。 五嶽、五鎭、四海、四瀆之應封山川, 參酌磨鍊, 另具開錄以入。 而事係祀典所重, 臣院不敢擅便, 令議政府稟處何如?" 允之。

別單。 五嶽: 中嶽, 三角山 【京畿】 ; 東嶽, 金剛山 【江原道 淮陽郡】 ; 南嶽, 知異山 【全羅南道 南原郡】 ; 西嶽, 妙香山 【平安北道 寧邊郡】 ; 北嶽, 白頭山 【咸鏡北道 茂山郡】 。 五鎭: 中鎭, 白岳山 【京城】 ; 東鎭, 五臺山 【江原道 江陵郡】 ; 南鎭, 俗離山 【忠淸北道 報恩郡】 ; 西鎭, 九月山 【黃海道 文化郡】 ; 北鎭, 長白山 【咸鏡北道 鏡城郡】 。 四海: 東海 【江原道 襄陽郡】 , 南海 【全羅南道 羅州郡】 , 西海 【黃海道 豐川郡】 , 北海 【咸鏡北道 鏡城郡】 。 四瀆: 東瀆, 洛東江 【慶尙北道 尙州郡】 ; 南瀆, 漢江 【京城】 ; 西瀆, 浿江 【平安南道 平壤府】 ; 北瀆, 龍興江 【咸鏡南道 永興郡】


  • 【원본】 47책 43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82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