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고종실록 41권, 고종 38년 6월 28일 양력 1번째기사 1901년 대한 광무(光武) 5년

명헌 태후에게 진찬을 행하다

경운당(慶運堂)에 나아가 명헌 태후(明憲太后)에게 진찬(進饌)을 행하였다. 황태자가 따라 나아가 예를 행하였다. 【임금은 익선관(翼善冠)에 황포(黃袍) 차림, 황태자는 익선관에 곤룡포(袞龍袍) 차림, 황태자비는 적의(翟衣)에 머리꾸밈 차림을 갖추고 배위(拜位)에 들어갔다. 상의(尙儀)가 명헌 태후에게 적의를 갖추고 임시처소에서 나올 것을 청하고 앞에서 인도하여 보좌에 올라갔는데, 이 때 음악이 연주되었다. 임금과 황태자가 사배(四拜)의 예를 올리고, 군부인(郡夫人), 좌우 명부(左右命婦), 종친(宗親), 척신(戚臣), 진찬소 당상(進饌所堂上)과 낭관(郎官)이 사배의 예를 마치자 음악이 멎었다. 찬안(饌案)과 시접(匙楪)을 올릴 때 음악이 연주되었으며, 여집사(女執事)가 임금과 황태자에게, 여관(女官)은 황태자비에게 꽃을 올리고, 전식(典飾)은 군부인 이하에게 꽃을 나누어 주자 음악이 멎었다. 임금이 무릎을 꿇고 첫 번째 술잔을 올릴 때 음악이 연주되고, 안주를 몇 가지 올리자 음악이 멎었으며, 황태자가 무릎을 꿇고 두 번째 술잔을 올릴 때 음악이 연주되고, 안주를 몇 가지 올리자 음악이 멎었으며, 황태자비가 무릎을 꿇고 세 번째 술잔을 올리고 군부인이 무릎을 꿇고 네 번째 술잔을 올리자 그 때 음악이 연주되었으며, 치사(致詞)를 대신 올리는 여관이 앞에 나서서 그것을 읽은 다음 좌우 명부, 종친 반수(班首), 척신 반수가 차례로 진작(進爵)하자 음악이 멎었다. 여집사가 임금과 황태자를, 여관은 황태자비를 인도하여 자리로 가고, 전빈은 군부인, 좌우 명부, 종친·척신, 진찬소의 당상과 낭관을 인도하여 각각 제자리로 갈 때 음악이 연주되고, 찬안을 올리고 여집사가 술을 따르자 명헌 태후가 그 술잔을 받아서 상식(尙食)에게 건네주었으며, 상식은 무릎을 꿇고 임금에게 올린 다음 이어 안주 몇 가지를 올렸으며, 여집사가 황태자와 황태자비에게도 위와 같은 의절대로 진작하자 음악이 멎었다. 전찬(典饌)이 군부인 이하에게 술을 돌릴 때 음악이 연주되고, 상식이 명헌 태후의 찬안을 물리자 음악이 멎었다.】


  • 【원본】 45책 41권 42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16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 / 의생활-예복(禮服) / 식생활-주부식(主副食) / 왕실-국왕(國王) / 예술-음악(音樂)

二十八日。 詣慶運堂, 行進饌于明憲太后殿。 皇太子隨詣, 行禮。 【上具翼善冠、黃袍, 皇太子具翼善冠、袞龍袍, 皇太子妃具翟衣、加首飾, 入詣拜位。 尙儀請明憲太后具翟衣出次, 前導陞寶座。 樂作。 上及皇太子行四拜禮, 郡夫人、左右命婦、宗親、戚臣、進饌所堂郞行四拜禮, 樂止。 進饌案、匙楪, 樂作, 女執事進花于上及皇太子, 女官進花于皇太子妃, 典飾頒花于郡夫人以下, 樂止。 上跪進第一爵, 樂作, 進味數, 樂止; 皇太子跪進第二爵, 樂作, 進味數, 樂止; 皇太子妃跪進第三爵, 郡夫人跪進第四爵, 樂作, 代致詞女官進前讀訖, 左右命婦、宗親班首、戚臣班首次次進爵, 樂止。 女執事導上及皇太子, 女官導皇太子妃, 就座, 典賓引郡夫人、左右命婦、宗親、戚臣、進饌所堂郞各就位, 樂作; 進饌案, 女執事酌酒, 明憲太后受之, 仍授尙食, 尙食跪進于上前, 仍進味數, 女執事進爵于皇太子、皇太子妃前, 竝如上儀, 樂止。 典饌行酒于郡夫人以下, 樂作, 尙食退明憲太后殿饌案, 樂止。】


  • 【원본】 45책 41권 42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16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 / 의생활-예복(禮服) / 식생활-주부식(主副食) / 왕실-국왕(國王) / 예술-음악(音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