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실록 40권, 고종 37년 5월 22일 양력 2번째기사
1900년 대한 광무(光武) 4년
선원전 제1실을 증건하는 일을 빨리 진행하게 하다
조령(詔令)을 내리기를,
"태조 고황제(太祖高皇帝)의 어진(御眞)은 지금 이미 봉안(奉安)하고 작헌례(酌獻禮)도 치렀으니 매우 경사스럽고 다행한 일이다. 경복궁(景福宮)과 창덕궁(昌德宮)은 비록 시어소(時御所)와는 다르지만 선원전(璿源殿) 제1실을 증건(增建)하는 일은 조금도 늦출 수 없다. 증건도감(增建都監)을 영희전영건도감(永禧殿營建都監)과 합설(合設)하여 거행하라."
하였다. 조령을 내리기를,
"태조 고황제의 신본(新本) 어진을 지금 이미 선원전에 봉안(奉安)하였으니, 이는 수백 년 동안 미처 하지 못하였던 일이다. 우러러 볼 어진이 있으니 한없이 경사스럽고 다행스럽다. 마땅히 뜻을 보이는 조치가 있어야 하겠으니, 모사도감 도제조(摹寫都監都提調) 이하를 별단(別單)에 써서 들이라."
하였다.
- 【원본】 44책 40권 42장 B면【국편영인본】 3책 157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