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실록 37권, 고종 35년 2월 22일 양력 3번째기사
1898년 대한 광무(光武) 2년
흥선 대원군이 훙서하다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이 훙서(薨逝)하였다. 조령(詔令)을 내리기를,
"흥선 대원군이 음력 2월 2일 술시(戌時)에 훙서하였으니, 애통한 마음을 어떻게 비유하겠는가? 응당 행해야 할 모든 절목을 장례원(掌禮院)에서 참고하여 마련하도록 하라."
하였다. 또 조령을 내리기를,
"관곽은 동원(東園)에 있는 것을 운현궁(雲峴宮)에 수납(輸納)하라."
하였다. 또 조령을 내리기를,
"비서 승(祕書丞) 장승원(張承遠)을 보내 전 영돈녕부사(前領敦寧府事) 이재면(李載冕)을 위로하라."
하였다. 또 조령을 내리기를,
"오늘 이 대원군 상사(喪事)의 예장청(禮葬廳)은 특진관(特進官) 조신희(趙臣熙), 장례원 소경(掌禮院少卿) 조정구(趙鼎九)를 당상(堂上)으로 삼아 상사를 도와 치르게 하라. 일체의 일을 잘 처리하도록 해사(該司)에 따로 신칙하되, 여흥 부대부인(驪興府大夫人)의 예장청과 합설(合設)하여 거행하라."
하였다.
- 【원본】 41책 37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3책 32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인물(人物) / 왕실-종친(宗親) / 왕실-국왕(國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