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실록32권, 고종 31년 11월 16일 무자 1번째기사
1894년 조선 개국(開國) 503년
양호 도순무영에서 성하영과 홍운섭이 비적을 격파한 것을 보고하다
양호 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에서, ‘방금 선봉장(先鋒將) 이규태(李圭泰)의 보고를 보니, 「이달 8일에 비적(匪賊) 수만 명이 와서 에워싸기에 군사 2개 소대(小隊)가 일본 군사와 합세하여 가서 응원하여 앞뒤로 격퇴시켰습니다. 9일에는 적들이 총을 쏘고 깃발을 흔들면서 세력이 매우 창궐하므로 서산 군수(瑞山郡守) 성하영(成夏泳)을 시켜 무찌르게 한 결과 적들이 많이 죽었으며, 적의 진지를 빼앗아 차지하고 군수 물자를 빼앗으니 비적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쳤습니다. 노획한 군수 물자는 올려 보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군수 물자의 실제 수량은 별단(別單)으로 들입니다.’라고 아뢰었다. 또 ‘방금 선봉장 이규태의 보고를 보니, 「경리청 부령관(經理廳副領官) 홍운섭(洪運燮)이 네댓 놈을 쏘아 죽이자 적의 무리가 멀리 도망쳤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노획한 군수 물자의 실제 수량은 별단으로 들입니다.’라고 아뢰었다.
- 【원본】 36책 32권 61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28면
- 【분류】사상-동학(東學) / 외교-일본(日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