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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실록 31권, 고종 31년 6월 21일 병인 3번째기사 1894년 조선 개국(開國) 503년

함화당에 나아가 각 국의 공사들을 접견하다

함화당(咸和堂)에 나아가 각국 공사(公使)들을 접견하였다. 공사들이 아뢰기를,

"경동(驚動) 중에 과연 다친 곳은 없었습니까?"

하니, 하교하기를,

"다치지는 않았는가?"

하니, 공사들이 아뢰기를,

"신들은 이 놀라운 소식을 듣고 감히 와서 문후합니다."

하였다. 하교하기를,

"각국에도 오늘과 같은 변고가 있었는가?"

하니, 공사들이 아뢰기를,

"각국에도 변괴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였다. 하교하기를,

"앞으로 정말로 다른 변고가 없겠는가?"

하니, 공사들이 아뢰기를,

"어찌 다른 일이 있겠습니까? 단지 나라가 영원히 태평하기만 바랍니다."

하였다.


  • 【원본】 35책 31권 3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492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咸和堂, 接見各國公使。 公使等曰: "驚動之中, 果無受損乎?" 敎曰: "不至受損也。" 公使等曰: "臣等聞此驚報, 敢來問候矣。" 敎曰: "各國亦有如今日之變乎?" 公使等曰: "各國多有變怪矣。" 敎曰: "此後果無他變乎?" 公使等曰: "豈有他事? 只望國家永保泰平矣。"


  • 【원본】 35책 31권 3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492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