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실록21권, 고종 21년 6월 10일 임오 2번째기사
1884년 조선 개국(開國) 493년
중국 사신 오장경의 상변에 승품관을 보내 진문의 거애소에서 치제하도록 하다
전교하기를,
"사신 오 흠차(吳欽差 : 오장경(吳長慶))의 상변(喪變)은 놀랍기 그지없다. 생각건대 그가 3년 동안 우리나라에 주재하면서 발휘한 공정하며 신중한 자태와 너그럽고 엄정한 공적에 대해서는 비단 나 자신만 감탄할 뿐 아니라 조야(朝野)가 모두 칭송하는 바이다. 그가 다시 우리나라에 오기를 바야흐로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비보가 이르니 나의 슬픈 마음이 이를 데 없다. 이번 13일에 숭품관(崇品官)을 보내 진문(陣門)의 거애소(擧哀所)에서 치제(致祭)하고 제문은 친히 지어서 내리겠다."
하였다.
- 【원본】 25책 21권 53장 B면【국편영인본】 2책 161면
- 【분류】인물(人物) / 외교-청(淸)
敎曰: "吳欽差喪變, 不勝驚愕。 念其駐東三載, 廉公重厚之姿, 寬裕剛嚴之續, 非但寡躬之欽嘆, 亦爲朝野之咸誦。 而再渡東來, 方切企待, 此報遽至, 予懷悼衋, 無以爲喩。 今十三日, 遣崇品, 致祭于陣門擧哀所。 祭文, 當親撰以下。"
- 【원본】 25책 21권 53장 B면【국편영인본】 2책 161면
- 【분류】인물(人物) / 외교-청(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