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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실록10권, 고종 10년 5월 10일 정해 3번째기사 1873년 조선 개국(開國) 482년

강진규가 상소를 올려 건청궁을 화려하게 짓지 말 것을 청하다

부호군(副護軍) 강진규(姜晉奎)가 올린 상소의 대략에,

"삼가 듣건대, 건청궁(乾淸宮)을 짓는 역사(役事)가 몹시 웅장하고 화려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행차할 때 임시로 거처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데, 그토록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어서 어디다 쓴다고 지나치게 경비를 허비하는 것입니까? 게다가 창고가 화재를 입어 한창 수선하고 있는 데 다시 이렇게 정도에 지나친 큰 공사를 한다면 백성들은 거듭 시달림을 받게 되고 나라의 저축은 더욱 모자라게 될 것이니 밝고 검박한 성상의 덕에 손상을 주는 것이 작지 않을 것입니다.

삼가 바라건대, 절약하는 일에 힘쓰시고, 늘려서 크게 하는 일은 하지 마시도록 하여 더욱 빛나는 덕을 수양하는 학문에 뜻을 두소서."

하니, 가납(嘉納)한다고 비답하였다.


  • 【원본】 14책 10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책 412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정론-정론(政論)

    副護軍姜晉奎疏略: "伏聞‘乾淸宮經始之役, 頗尙宏麗’云。 此不過時備臨幸之所, 而將焉用彼壯麗而過爲糜費也? 加之倉廒失火, 修繕方張, 復有此過度之役, 則民力重因, 國儲愈絀, 而其於昭儉之德, 所損非細矣。 伏乞務從省約, 勿事侈大, 加意於緝熙懋敏之學焉。" 賜批嘉納。


    • 【원본】 14책 10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책 412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정론-정론(政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