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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실록 5권, 고종 5년 9월 7일 신사 1번째기사 1868년 조선 개국(開國) 477년

중추부 등 아문을 중건하고 성문을 수리하도록 하다

의정부(議政府)에서 아뢰기를,

"궁궐을 짓는 공사가 아주 커서 아직 공사를 끝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것은 일의 형편이 부득이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중추부(中樞府)와 사헌부(司憲府), 육조(六曹)의 아문은 햇수가 오래되어 무너져서 지금 한창 중건하고 있으며, 사학(四學)과 의금부(義禁府)의 감옥 역시 모두 수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성문을 두고 말하더라도 곳곳이 무너져서 보기에 허술한데, 동문(東門)의 경우에는 전체가 손상되어 하루가 급하니, 진실로 지금 곧바로 수리하지 않는다면 이 뒤에 공력이 새로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들 것입니다. 이것은 해야 하느냐 안하느냐 하는 일과는 크게 다릅니다. 그러니 아울러 영건도감으로 하여금 즉시 거행하되 차례로 완공시키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하였다. 이어 전교하기를,

"각 성문을 지금 막 차례로 수리하라고 하였는데, 여러 해 동안 공사를 한 뒤라 인력이 이미 고갈되었다. 이 일은 급하지 않은 일과는 차이가 있어서 부득이 곧바로 공사를 하게 하였으나, 만약 공사를 크게 벌린다면 마침내는 백성들에게 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 이미 자전(慈殿)의 하교를 받들었으니, 수리하는 모든 일을 되도록이면 간략하게 하기를 힘써 백성들을 위하여 부담을 줄여주는 뜻을 보이라."

하였다.


  • 【원본】 9책 5권 41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00면
  • 【분류】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친(宗親)

初七日。 議政府啓: "營建之役, 極爲浩大, 尙多未及告畢處。 此其事勢之不容不然者也。 且樞府、憲府、六曹衙門, 年久頹圮, 今方重建, 四學與金吾囹圄, 亦將一體修改。 而雖以各城門言之, 在在傾壓, 見甚疎虞, 至於東門則全體朽傷, 時日較急。 苟不及今繕葺, 來後力役, 又不免從新經紀。 此與可已、不已之事, 大有不同矣。 竝令營建都監卽爲擧行, 次第竣完何如?" 允之。 仍敎曰: "各城門, 今方次第修改, 而許多年工役之餘, 人力已罄竭矣。 此與不急之務有異焉。 雖不得不趁玆經始, 而若或張大其事, 則其究也, 實有妨民之慮矣。 旣承慈敎, 凡厥繕葺, 務從儉約, 用示爲民省力之意。"


  • 【원본】 9책 5권 41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00면
  • 【분류】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