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실록5권, 고종 5년 3월 23일 신미 4번째기사
1868년 조선 개국(開國) 477년
평안 감사 박규수가 이양선 1척이 광량진에 정박하였다고 보고하다
평안 감사(平安監司) 박규수(朴珪壽)가, ‘청천강(淸川江) 남쪽 수군 방어사(水軍防禦使) 이기조(李基祖)의 등보(謄報)에, 「이달 20일 신시(申時)에 광량진 첨사(廣梁鎭僉使) 최명준(崔命俊)이 이날 사시(巳時) 경에 보낸 치보(馳報)에, 『세 돛짜리 이양선(異樣船) 1척이 서해의 먼 바다로부터 신남방(新南坊) 피도(避島) 부근에 와서 정박하였습니다.』 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시각에 도착한 해당 첨사의 치보에는, 「커다란 이양선이 피도로부터 신남방 오오리도(吾吾里島) 앞으로 방향을 바꾸어 방금 정박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의 감영 안에 있는 역학(譯學)이 마침 서울로 올라갔으므로 급히 파발로 병영(兵營)에 알려 역학을 보내어 달려가 문정(問情)하게 하였으며, 또한 신의 군영에서 친비(親裨)를 보내어 함께 거행하도록 하였습니다.’라고 아뢰었다.
- 【원본】 9책 5권 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284면
- 【분류】군사-부방(赴防) / 군사-통신(通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