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실록11권, 철종 10년 3월 30일 경자 1번째기사
1859년 청 함풍(咸豊) 9년
영의정 정원용이 원자를 안은 임금을 경하하다
약원(藥院)에서 희정당(熙政堂)에 입진(入診)하였다. 임금이 원자궁(元子宮)을 안고 나와서 제신(諸臣)들로 하여금 우러러보게 하였다. 영의정 정원용이 말하기를,
"전하의 복록은 임금으로서 드물게 있는 일입니다. 조종(祖宗)께서 쌓아 오신 덕업(德業)을 계승하고 종사(宗社)가 억만년을 이어갈 경사를 받으셨으며, 곤전(坤殿)께서는 관저(關雎)와 인지(麟趾)009) 의 덕이 있고 원자(元子)께서는 천일(天日)과 용봉(龍鳳)의 자태를 지니셨으니, 전하께서는 참으로 아무런 근심이 없다는 문왕(文王)010) 이십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책 11권 4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633면
- 【분류】왕실(王室)
○庚子/藥院入診于熙政堂。 上, 命抱出元子宮, 令諸臣仰瞻。 領議政鄭元容曰: "殿下福祿, 人主之所罕有也。 繼祖宗積累之德, 膺宗社億萬之慶, 坤殿有關睢麟趾之德, 元子有天日龍鳳之姿, 殿下眞是無憂之文王也。"
- 【태백산사고본】 6책 11권 4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633면
- 【분류】왕실(王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