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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실록 4권, 철종 3년 3월 27일 정축 3번째기사 1852년 청 함풍(咸豊) 2년

화재가 난 함경도 민가에 영흥 부사를 위유사로 차하하여 조처를 하게 하다

하교하기를,

"지금 북백(北伯)026) 의 장계(狀啓)를 보건대 민가(民家)의 화재(火災)로 6백여 호(戶)가 불타고, 민명(民命)이 화상을 입어 죽은 자가 3명이나 된다고 하니, 지극히 놀랍고 참혹함을 진실로 말하고 싶지 않다. 이제 궁핍한 봄의 민정(民情)을 돌아보건대, 그 황급함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 몇 백 호가 일시에 화재를 당하여 허다한 백성들이 사방으로 유리(流離)하게 되었으니, 그 광경을 생각하면 진실로 참혹하고 불쌍할 뿐만이 아니다. 영흥 부사(永興府使)를 위유사(慰諭使)로 차하(差下)하고, 급히 달려가서 화재를 당한 형편을 일일이 두루 살펴서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모든 방책을 잘 헤아려 조처(措處)하게 하고, 대호(大戶)·중호(中戶)·소호(小戶) 또한 잘 헤아려서 하되, 먼저 경상 납조(京上納條)로써 속히 분급(分給)하여 며칠 안에 안도(安堵)시킨 뒤에 즉시 치계(馳啓)하도록 하라. 비록 영읍(營邑)의 구급(救急)이 있더라도 스스로 별반(別般)의 진휼이 아니면, 하소연할 데 없는 가엾은 백성들이 그 무엇으로써 용신(容身)할 곳을 마련할 수 있겠는가? 제반 조처를 묘당(廟堂)에서 다시 신칙하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책 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575면
  • 【분류】
    구휼(救恤)

  • [註 026]
    북백(北伯) : 함경도 관찰사의 별칭.

○敎曰: "今見北伯狀啓, 民家回祿, 六百餘戶, 民命爛死三名, 驚慘之極, 實欲無言。 顧今窮春民情, 其所遑汲, 不言可知, 而幾百戶之一時被燼, 許多民之四處奔走, 念其光景。 誠不啻慘矜而已, 永興府使慰諭使差下, 使之星火馳進, 被災形止, 一一周察, 凡所以結搆奠接之方, 量宜措處, 而大中小戶, 亦爲商度, 先以京上納條, 卽速分給, 使之不日安堵後, 卽爲馳啓。 雖有營邑救急, 自非別般軫恤, 則無告顚連之民, 其何以趁卽庇身乎? 諸般措處, 廟堂更爲另飭。"


  • 【태백산사고본】 3책 4권 4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575면
  • 【분류】
    구휼(救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