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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종실록 16권, 헌종 15년 4월 13일 신해 1번째기사 1849년 청 도광(道光) 29년

약원의 입진을 행하다

영춘헌에서 약원의 입진을 행하였다. 권돈인(權敦仁)이 말하기를,

"탕제는 법의(法意)의 신중하기가 어떠한 것이며, 또 얼마나 존중한 자리인데, 대내(大內)에서 다려 드신 때가 많이 있었으니 일의 허술함이 이보다 심할 수 없습니다. 약원과 제조(提調)를 두어 장차 어디에 쓰겠습니까? 바라옵건대, 이제부터는 일차(日次) 때마다 입진을 빨리 윤허하시고 탕제를 반드시 약원에서 다려 들이는 것이 어찌 대내에서 다려 바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과연 좋겠다. 이 뒤로는 그렇게 하려 한다."

하매, 권돈인이 말하기를,

"날마다 잇달아 입진하고 탕제의 탑교(榻敎)는 곧 문서를 내리니, 바깥에서 의혹할 단서가 없습니다. 저번에 뭇 신하의 심정이 소동하였으나 이제는 이미 안정되었다 합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16권 3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536면
  • 【분류】
    왕실(王室) / 의약-약학(藥學)

○辛亥/行藥院入診于迎春軒權敦仁曰: "湯劑法意愼重何如, 而多有自內煎進之時, 何等尊重之地, 事之踈虞, 莫此爲甚。 設置藥院及提調, 將焉用哉? 伏願繼自今, 每於日次, 亟許入診湯劑, 必自藥院煎入, 豈不有勝於自內煎進乎?" 上曰: "果好矣。 此後則欲如是爲之矣。" 敦仁曰: "連日入診湯劑榻敎, 輒頒文蹟, 外間無疑眩之端。 向來群情之騷動, 今已妥帖云矣。"


  • 【태백산사고본】 8책 16권 3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536면
  • 【분류】
    왕실(王室) / 의약-약학(藥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