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실록 6권, 헌종 5년 8월 14일 정축 2번째기사
1839년 청 도광(道光) 19년
서양인 앵베르 주교 등과 정하상·유진길을 참수하다
서양인(西洋人) 범세형(范世亨)066) ·나백다록(羅伯多祿)067) ·정아각백(鄭牙各伯)068) 과 정하상(丁夏祥)·유진길(劉進吉)을 추국(推鞫)하고 베었다. 정하상은 신유 사옥(辛酉邪獄) 때 정법(正法)된 정약종(丁若鍾)의 아들로서, 양술(洋術)을 가계(家計)로 삼고 유진길·조신철(趙信喆)과 주무(綢繆)하여 양한(洋漢)을 맞이해 와서 신부(神父)·교주(敎主)를 삼았으며, 또 김(金)·최(崔) 두 어린이를 서양에 보내어 그 양술(洋術)을 죄다 배울 것을 기필하였다. 유진길은 역관(譯官)이고, 조신철은 종[徒隷]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468면
- 【분류】사법-행형(行刑) / 사상(思想) / 외교-구미(歐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