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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실록 30권, 순조 28년 10월 10일 병자 1번째기사 1828년 청 도광(道光) 8년

삼남 지방의 대파곡에는 조세를 면제하여 주다

하령하기를,

"도신들이 대파(代播)에 대한 급재(給災)를 청구하지 못한 것은 곧 경법(經法) 밖의 일에 관계되기 때문이었다. 금년 삼남(三南)의 농사 작황이 비록 참혹한 흉년은 아니지마는, 처음에 가물다가 끝에 가서 장마가 졌고 충재(蟲災)까지 겹쳐서, 가을에 수확한 곡식이 바라던 바를 크게 못미쳤다. 올 겨울에 해를 넘길 만한 양식이 없고 돌아오는 봄에는 농사지을 양식이 부족할 것이다. 배고파 넘어지고 울부짖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비록 양식을 넉넉하게 하는 도리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어찌 혹시라도 영실(寧失)069) 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올해 3남 지방의 대파곡에는 모두 조세(租稅)를 면제하여 국가에서 조금이나마 백성을 고휼(顧恤)하는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0책 30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315면
  • 【분류】
    농업-농작(農作) / 구휼(救恤)

  • [註 069]
    영실(寧失) :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의 "무고(無辜)한 사람을 살해하기보다는 차라리 실형(失刑)의 책임을 지겠다.[與其殺不辜 寧失不經]" 는 내용을 가리킴. 여기서는 법(法) 규정을 떠나서 조세를 감면해 주겠다는 뜻으로 사용함.

○丙子/令曰: "道臣之不能請代播災, 卽係經法外之故也。 今年三南農形, 雖不至於殺年慘歉, 而始旱終澇, 兼以蟲損, 秋後收穫, 大失所望。 今冬無卒歲之資, 來春乏耕作之糧, 顚連號呼之狀, 森然在目。 雖未得爲裕食之道, 豈或不念寧失之義? 今年三南代播穀, 竝勿收稅, 以示國家一半分顧恤之意。"


  • 【태백산사고본】 30책 30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315면
  • 【분류】
    농업-농작(農作) / 구휼(救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