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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실록 29권, 순조 27년 12월 7일 무인 1번째기사 1827년 청 도광(道光) 7년

평안 감사 서능보가 성묘의 변을 아뢰자 안핵사를 보내다

평안 감사 서능보(徐能輔)가, 가산군(嘉山郡)에 사는 미친 사람 김진묵(金進默)이 성묘(聖廟)에서 변을 일으켜, 상탁(床卓)을 때려 부수고 안팎의 독(櫝)을 파손하였다고 치달(馳達)하였다. 그리고 먼저 위안제(慰安祭)를 지내고 안팎의 독을 다시 만들어 봉안할 것을 청하니, 윤허하고, 하령하기를,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오랑캐도 위대한 성인 공자를 존숭할 줄을 알아 감히 업신여기지 못하는데, 더구나 우리 동방 예의의 나라에서 오늘날 김진묵과 같은 큰 변이 있단 말인가? 그가 미쳤더라도 그 역시 사람인데, 어떻게 이처럼 유사 이래로 없었던 변괴를 일으켰단 말인가? 놀랍고 두려워서 마음을 가눌 수 없다."

하였다. 이어서 하령하여 부호군 이도재(李道在)를 안핵사(按覈使)로 차출하여 위안제를 겸행하고, 그 수령은 붙잡아다 문초하여 엄히 논죄하게 하였다. 이도재가 내려가 조사하고 나서, ‘철저히 신문하였으나 미쳐서 헛소리를 하고 정신이 없어 다시 신문할 꼬투리가 없다.’고 급히 보고하니, 법전(法典)대로 법을 적용하라고 하령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9책 29권 50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306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사법-치안(治安) / 사법-행형(行刑)

○戊寅/平安監司徐能輔, 以嘉山郡狂人金進默, 作變於聖廟, 打碎床卓, 破傷內外櫝, 馳達。 請先行慰安祭, 內外櫝改造奉安, 準之, 仍令曰: "雖蠻夷之與禽獸無異者, 猶知尊仰大聖, 不敢侮慢, 況以我東禮義之邦, 乃有今日金進默之大變乎? 彼雖狂易, 亦是人耳, 何爲此載籍以來所無之變怪乎? 驚愕悚懍, 不知何以爲心也。" 仍令以副護軍李道在, 差按覈使, 兼行慰安祭, 該守令拿問嚴勘。 道在下去按覈, 以到底盤詰, 狂譫沒覺, 更無盤覈之端緖, 馳達, 令依法典用律。


  • 【태백산사고본】 29책 29권 50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306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사법-치안(治安) / 사법-행형(行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