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실록 20권, 순조 17년 9월 21일 임술 1번째기사
1817년 청 가경(嘉慶) 22년
인정전에 나아가 경과의 문과 전시를 행하다
인정전에 나아가 경과(慶科)의 문과 전시(文科殿試)를 행하였다. 독권관(讀券官) 남공철(南公轍)이 말하기를,
"근래에 과거에서 요행을 바라는 폐단은 많이 뽑는 데에서 연유하였고, 시끄러운 사단은 요행을 바라는 데에서 연유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연석(筵席)에서도 또한 간략히 뽑아야 한다는 뜻으로 진달한 바가 있었습니다. 경사를 기념하는 거조는 뽑는 숫자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니, 비록 3, 4인만 뽑는다 하더라도 또한 족히 갑·을·병의 차서(次序)는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반드시 간략히 뽑는 데에 유념하신다면, 이는 신의 소망입니다."
하였는데, 권복(權馥) 등 7인을 뽑았고, 훈련원(訓鍊院)에서는 무과 전시(武科殿試)를 설행하여 김서욱(金瑞郁) 등 3백 44인을 뽑았다.
- 【태백산사고본】 20책 20권 29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122면
- 【분류】인사-선발(選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