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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실록15권, 순조 12년 5월 6일 정축 1번째기사 1812년 청 가경(嘉慶) 17년

순무 중군 유효원이 진려하여 돌아 올 때의 순무영의 노포

순무 중군(巡撫中軍) 유효원(柳孝源)진려(振旅)114) 하여 돌아왔다. 순무영의 노포(露布)115) 에 이르기를,

"삼가 생각건대 천위(天威)가 장엄하여, 주(周)나라 교외에서 병거(兵車)를 출동시킨 충렬(忠烈)이 분연(奮然)하매 토적들이 평정되었고, 노(魯)나라 반궁(泮宮)에서 헌괵(獻馘)의 의식을 거행하매 요사스런 기운이 말끔히 쓸려나가 온 나라가 편안해지게 되었습니다. 대개 듣건대 어진 하늘은 서리와 눈으로 만물을 숙살(肅殺)하고, 성왕(聖王)은 부월(鈇鉞)로 위엄을 꾸민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순(舜)임금의 덕은 문명(文明)했건만 완고한 묘족(苗族)이 교화를 저항했고, 한(漢)나라의 다스림은 온전하고도 성대했건만 황지(潢池)에서 관병을 농락함을 면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양서(陽舒)와 음참(陰慘)116) 은 함께 행하고, 문치(文治)와 무치(武治) 중 한쪽편을 폐지할 수 없었던 까닭입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우리 주상 전하께서는, 신무(神武)는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그 큰 덕은 살리기를 좋아하셨습니다. 태산(泰山)·반석(盤石) 같은 안정을 이루시어 운수는 희흡(熙洽)117) 의 경지에까지 나아갔건만, 이상 견빙(履霜堅氷)의 조짐을 두려워하사 염희(恬嬉)118) 를 늘 경계하셨습니다. 비와 이슬을 머금어 만물을 생성시키니 미물과 꿈틀거리는 벌레는 모두 생명을 이루었고, 해와 달을 걸어 밝게 비추이니, 도깨비 귀신 따위가 달아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억새 우거진 못의 흉악한 도적떼들이 변방의 요해지(要害地)에서 절발(竊發)할 줄 알았겠습니까? 해를 이어 혹독한 기근이 들자 이때를 이용할만 하다고 생각해, 온 지경 안에서 와언(訛言)을 선동해 일으키자 아! 저 백성들이 서로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배포(排布)하고 빚어온 것은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고, 체결(締結)하고 화응(和應)한 자가 실로 많아, 효경(梟獍)의 뱃속을 서로 연결시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금을 캔다는 핑계로 무리를 모아, 독사의 독을 제멋대로 피웠고, 끝에 가서는 나무를 베어 무기를 만들었으며, 마침내는 우리 생령(生靈)들에게 해독과 고통을 끼치고 변방을 소요하게 했던 것입니다.

미쳐 날뛰는 선봉이 먼저 외로운 고을에 이르자, 수신(守臣)이 자신의 몸을 버림이 장렬했고, 흉격(凶檄)이 여러 성에 급히 전해지자 항복한 포로가 이마를 쳤음이 통탄스러웠습니다. 철상(徹桑)119) 의 대비를 강구하지 않은 것은 때마침 백년의 태평시절을 만났기 때문이었으니, 풀섶에 숨어 있어 군사가 갑자기 일어나매, 누가 한 사내가 미쳐 날뛰는 것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마침내 쥐새끼 같은 도적으로 하여금 감히 시돌(豕突)120) 의 모의를 이루게 하였던 것입니다. 옷의 띠같은 방어선이 청천강에 그치니 조석을 보전하지 못할 듯 위태로왔고, 적의 북소리가 철옹성(鐵甕城)을 여러번 놀라게 하자 방자하게도 안팎에서 서로 화응하였습니다. 이는 실로 귀신이 몰래 죽일 자들이었으니, 이 어찌 일각인들 용서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에 한 관청을 새로 열어 절제(節制)하는 사람을 세우고, 삼영(三營)을 합해 군사를 뽑았는데, 깃발을 둘러싸고 명령을 똑똑히 듣게 하자 사기가 백 배나 올라 과모(戈矛)를 수리해 함께 일어났으며 인정(人情)은 모두들 한 번 떠맡기를 원하였습니다. 적의 경보가 때마침 편안한 데 젖었던 때를 틈탔는지라, 선성(先聲)121) 이 사실보다 지나침을 본래부터 알고 있었으나, 묘당(廟堂)의 계책은 신중한 데 더욱 힘써 단지 선봉이 출발하는 것만 허락하였습니다. 나루터의 추류(醜類)가 먼저 달아나자 뭇 군사들이 힘을 합쳤고, 곤외(閫外)의 군무(軍務)를 전제(專制)함은 한 장수만으로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대군(大軍)이 접전함을 기다리기도 전에 이미 여러 군(郡)에서 공적을 아뢰는 것을 들었고, 송림(松林)을 불살라 그 소굴을 소탕하고, 철산(鐵山)곽산(郭山)을 무찔러 그 거괴(渠魁)를 섬멸했습니다. 한 성(省)이 병화를 입은 한탄을 함께 하자 서토(西土)는 아득히 먼데도, 천리 밖에서 적개(敵愾)하고자 하는 소원을 바쳐, 북쪽의 군사가 날듯이 왔으니, 청북(淸北)에서 완전한 공을 이룬 것은 만상(灣上)의 의병에 힘입은 것입니다. 지사(志士)의 눈물에 감격하여 역적과 함께 이 세상에 살지 않고자 하여, 양가(良家)의 아이들을 규합해 거느리고 다만 충의로 서로 격려해 은연 중에 하나의 적국(敵國)을 대하듯 했던 것입니다. 아! 사마귀의 팔뚝이 절로 꺾이매 3리(里)의 성을 에워싸 공격했고 기쁘게도 용골 산성(龍骨山城)이 먼저 함락되자, 파발이 다시 공로(孔路)에 통하여 승리의 소식이 먼저 나는 듯 전해졌고, 보장(保障)이 변우(邊郵)에 더욱 공고해져 적세(賊勢)는 바람에 풀이 나부끼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독 저 영성(嬰城)122) 하는 역적들만은 보루를 굳게 쌓고 있었기에 항복을 오랫동안 지체시켰지만 물고기가 제비집에서 노는 격이라 진실로 오랫동안 숨쉬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나운 새가 먹이를 움켜잡고 사나운 짐승이 먹이를 물어뜯고자 하는 것처럼 혹 딴 마음을 낼까 염려하여, 길을 셋으로 나누어 그 목구멍을 막고 사방에서 위축시켜 앞 뒤로 공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지극한 악이 주륙(誅戮)에 해당하는 줄을 알았던터라 오랫동안 하늘까지 넘치는 흉악함을 부려 군사가 지쳐 아무런 공도 없이 폭로(暴露)하는 한탄을 면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창을 뽑아들고 진으로 돌진한 맹장은 사수(死綏)하는 충성을 분연히 이루고, 칼을 쥔 장사(壯士)는 순국(殉國)의 충렬을 찬란히 이루었으니, 나의 남은 용기를 과시한 것은 정(鄭)나라 영고숙(潁考叔)이 성에 먼저 올라갔던 것과 같았고, ‘너를 만 토막으로 찢어 죽이고자 한다.’고 한 것은 당나라수양(睢陽)123) 의 사나운 기개와 같았습니다. 뼛조각으로 불을 때고 솥을 건 데서 날짜를 지적해 섬멸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갑옷을 입고 양식을 싸 가지고 갔음에도 오히려 달을 넘겨 군사들을 지치게 할까 걱정이 되었고, 바야흐로 뭇사람들의 의논이 시일을 끄는 싸움이 됨을 걱정하자, 아수(亞帥)를 노련한 장재(將才)로 골랐습니다. 준조(樽俎)에서의 절충함은 묘당(廟堂)의 주획(籌劃)124) 이 미리 정한 대로였고, 깃발을 힘차게 휘날리매 방어벽과 보루의 정채(精彩)가 모두 새롭게 되었습니다. 기계(器械)가 갖가지 방도의 공격을 갖추었으니 운제(雲梯)와 대포(大砲)였고, 징과 북이 수많은 군막(軍幕)을 진동시키는 소리를 내매 번개가 번쩍이듯 바람이 휘몰아치듯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구지(九地) 가운데서 움직이니, 이는 병법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울리는 북소리의 기세에 사람들은 모두 용감한 사나이가 되었고, 기왓장이 부수어지고 흙이 무너지듯 온갖 담장이 험한 구릉에서 무너졌으니, 비유컨대 풀을 베고 사냥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뭇 흉적(凶賊)들이 탁야(涿野)125) 에서 주륙(誅戮)되매, 무기를 움켜쥐고 관군의 칼날에 저항하는 자들은 모두 풀만 싱싱하게 해 주고 들판을 기름지게 할 뿐이었으며, 빗장을 질러 함거(檻車)에 실어보낸 자도 또한 철질(鐵鑕)126) 에 나아가 복주(伏誅)되었습니다. 화란(禍亂)이 이로부터 평정되었으니, 굴강(倔强)127) 한 것이 무슨 이익이 있었던 것입니까? 한 방면의 요사스런 기운이 시원히 소멸되고 삼군(三軍)이 개가(凱歌)를 일제히 아뢰었습니다만, 전쟁의 상처가 여러 고을에 가득한지라, 저 구사 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슬프기만 합니다. 주토(誅討)를 태평한 세상에 크게 행한 것은 또한 한때의 겁운(劫運)128) 이었으니, 칼에 피를 묻히고 말에게 땀을 흘리게 한 것이 어찌 조정에서 즐겨 한 것이었겠습니까? 칼을 팔아 소를 사서 이제부터 백성들은 생업에 편안해야 할 것입니다. 도충(桃蟲)129) ·병봉(荓蜂)의 경계130) 에 따라 후환을 징비(懲毖)131) 하게 되었으며, 양류우설(楊柳雨雪)의 132) 의 시를 외우니 정부(征夫)의 노고가 애달픕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신은 두터운 은혜를 입었으나 재주가 승리를 결정짓는 데는 부끄러웠고, 단지 군영(軍營)만 절제(節制)했는데도 외람되게 순무(巡撫)의 칭호를 얻었습니다. 일찍이 행군[行陣]한 경력이 없어 애시당초 말을 몰아 달린 노고가 없었기 때문에 작은 도적이 10순(旬)을 넘기기까지 만들었으니, 신은 스스로 죄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무(聖武)가 팔도에 환히 펼쳐져 사람들이 기쁨을 알리는지라 이에 당월(當月)에 승첩한 나머지 삼가 노포(露布)를 받들어 알리나이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15권 45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23면
  • 【분류】
    군사(軍事) / 변란-민란(民亂)

  • [註 114]
    진려(振旅) : 개선해 대오를 정돈하여 돌아오는 것.
  • [註 115]
    노포(露布) : 문체(文體)의 한 가지. 전승(戰勝)한 보도(報道)를 널리 알리기 위해 포백(布帛)에 싸서 장대 위에 걸어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것.
  • [註 116]
    음참(陰慘) : 사람이 볕에 있는 것을 서(舒), 그늘에 있는 것을 참(慘)이라 함. 《문선(文選)》에 양서·음참은 생민(生民)의 대정(大情)이라 하였음.
  • [註 117]
    희흡(熙洽) : 중희경흡(重熙景洽)의 줄임 말. 광명과 화합을 겹친다는 뜻으로, 천자가 2대에 걸쳐 인덕을 베풀어 천하가 태평함을 이름.
  • [註 118]
    염희(恬嬉) : 정무를 게을리 함.
  • [註 119]
    철상(徹桑) : 뽕나무 부리를 취해서 창과 문을 엮는 것. 새가 장맛비가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을 말함. 보통 미리 대비한다는 뜻으로 쓰임.
  • [註 120]
    시돌(豕突) : 돼지같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함.
  • [註 121]
    선성(先聲) : 일이 있기 전에 전해지는 소문.
  • [註 122]
    영성(嬰城) : 농성하여 굳게 지킴.
  • [註 123]
    수양(睢陽) : 장순(張巡). 수양성에 의거하여 안록산의 난을 막음.
  • [註 124]
    주획(籌劃) : 계책.
  • [註 125]
    탁야(涿野) : 황제(黃帝)가 치우(蚩尤)를 죽인 곳.
  • [註 126]
    철질(鐵鑕) : 머리를 자르는데 쓰는 모탕.
  • [註 127]
    굴강(倔强) : 고집이 세어 굴하지 아니함.
  • [註 128]
    겁운(劫運) : 액이 낀 운수.
  • [註 129]
    도충(桃蟲) : 뱁새.
  • [註 130]
    병봉(荓蜂)의 경계 : 《시경(詩經)》 〈주송(周頌)〉의 ‘소비(小毖)’의 말로, 임금이 스스로를 삼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 [註 131]
    징비(懲毖) : 경계하고 삼감.
  • [註 132]
    시 : 《시경(詩經)》 〈소아(小雅)〉 ‘채미(采薇)’를 말함. 전쟁터에 나아간 사람이 부르는 노래. 버드나무가 푸르를 때 떠나 오랫동안 전쟁터에 있다가 돌아갈 때 눈이 온다는 내용. 즉 전쟁의 고달픔을 노래한 시를 말함.

○丁丑/巡撫中軍柳孝源, 振旅而還。 巡撫營露布, "伏以天威肅將, 郊奮出車之烈, 土寇底定, 泮擧獻馘之儀, 氣翳廓淸, 區宇寧謐。 蓋聞仁天以霜雪肅物, 聖王以鈇鉞开威。 德文明, 尙有頑苗之梗化, 道全盛, 未免潢池之弄兵, 陽舒陰慘之所以幷行, 文經武緯之不可偏廢。 恭惟主上殿下, 神武不殺, 大德曰生。 措泰山磐石之安, 運推熙洽惕, 履霜堅氷之漸, 戒存恬嬉。 涵雨露而生成, 肖翹耑蝡之咸遂, 懸日月而臨照, 魑魅魍魎之莫逃。 那知萑澤嘯聚之凶, 竊發關河要害之地? 連歲之饑饉孔酷, 謂此時之可乘, 一境之訛言煽興。 〔唉〕 彼氓之胥溺, 排布醞釀則由來已久, 締結和應者寔繁其徒。 梟腸相連, 始因採金而聚黨, 虺毒潛肆, 終焉斬木而爲兵, 遂乃毒〔痛〕 我生靈。 搖蕩我邊鄙, 狂鋒先及於孤郡, 烈哉守臣之捐軀, 凶檄交馳於諸城, 痛矣降虜之搏顙。 徹桑之備未講, 時値百年之昇平, 伏莽之戎猝興, 誰遏一夫之猖獗? 遂令鼠竊之寇, 敢售豕突之謀。 衣帶纔限於淸川, 懍乎朝夕之莫保, 枹鼓屢驚於鐵甕, 肆然內外之相應。 斯實鬼神之所陰誅, 是豈晷刻之可容貸? 於是開一府而建節, 合三營而簡師, 環旗鼓而明聽士氣爲增百倍, 修戈矛而偕作, 人情皆願一當。 賊警適隙於狃安, 固知先聲之過實, 廟略克懋於持重, 獨許前鋒之啓行。 津頭之醜類先奔, 群師倂力, 閫外之戎務專制, 一將有餘。 不待大軍之交鋒, 已聞列郡之奏績, 焚松林而盪其巢穴, 搗而殲厥渠魁。 一省同被兵之嘆, 西土逖矣, 千里效敵愾之願, 北軍飛耶, 至若淸北之全功, 實賴灣上之義旅。 感激志土之涕, 不與逆賊俱生, 糾率良家之兒, 特以忠義相勵, 隱然若一敵國。 唉! 螳臂之自摧, 環以攻三里城, 喜龍骨之先援, 撥遞復通於孔路, 捷音星馳, 保障增鞏於邊郵, 賊勢風靡。 獨彼嬰城之逆, 久稽因壘而降, 魚游鷰巢, 諒匪久於假息。 鳥攫獸噬, 尙或慮其生心, 分三路而扼其咽喉, 蹙四隅而攻以腹背。 自知惡極當戮, 久肆滔天之凶, 以致師老無功, 不免暴露之歎。 挺槍突陣, 猛將奮死綏之忠, 仗劍從戎, 壯士炳殉國之烈, 賈吾餘勇, 鄭考叔之先登, 磔汝萬端, 睢陽之爲厲。 爨骸懸缻, 旣知指日而就殲。 坐甲裹糧, 尙患閱月而勞衆。 方群議憂遷延之役, 而亞帥簡老鍊之才。 樽俎折衝, 廟堂之籌策預定, 旌旂揚勵, 壁壘之精彩皆新。 器械具百道之攻, 雲梯火礮, 鉦鼓震萬幕之響, 電掣風馳。 動於九地之中, 此在兵法。 作其一鼓之氣, 人皆勇夫, 自底瓦解而土崩, 百堵碎背酅之險, 譬如草薙而禽獮。 群凶就涿野之誅, 攖鋒抗刃者, 竝潤草而膏原, 關木檻車者, 亦伏鐵而就鑕, 禍亂自此定矣。 倔强竟何益耶? 一方之氣祲快消, 三軍之凱歌齊奏, 瘡痍殆遍於列邑, 哀彼九死餘生。 誅討大行於明時, 抑亦一番劫運, 血刃汗馬, 豈是朝廷之樂爲? 賣劍買牛, 從此生民之安業。 寓桃蟲荓蜂之戒, 庶後患之毖懲, 誦楊柳雨雪之詩, 悶征夫之勞苦。 伏念臣恩荷注意, 才慙決勝, 只爲節制軍營, 猥忝巡撫之號。 未嘗履歷行陣, 初乏驅馳之勞, 小寇至歷於十旬, 臣自知罪。 聖武昭布於八域, 人相告欣, 玆當月捷之餘, 謹奉露布以聞。"


  • 【태백산사고본】 15책 15권 45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23면
  • 【분류】
    군사(軍事) / 변란-민란(民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