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실록15권, 순조 12년 1월 4일 무인 4번째기사
1812년 청 가경(嘉慶) 17년
평안 병사가 조은석의 보고로 패해 흩어지는 적도의 소식을 아뢰다
평안 병사가 아뢰기를,
"귀성 부사(龜城府使) 조은석(趙恩錫)의 보고에 ‘본부 남창(南倉)에 모여 있던 적들이 거의 6,7백 명에 이르렀는데, 이번달 1일 이른 아침에 갑자기 경동(驚動)하더니 일시에 무너지고 흩어져 도로 정주(定州) 경내로 향하였으므로 그 무너져 달아나는 기회를 타서 깃발, 갑옷, 인신(印信) 1과(顆)를 탈취했더니, 곧 선천 부사(宣川府使)의 인(印)이었습니다. 또 본부의 오봉방(五鳳坊)의 백성 박현경(朴賢景) 등이 군사를 일으킬 것을 함께 모의하여 본부를 치려고 했는데, 30일 저녁에 역시 달아나 흩어지길래 갑옷 10건, 깃발 47면(面), 창 24자루, 그리고 기타 군의 장비를 빼앗아 왔습니다. 송림에서 패전한 뒤 그로 인해 무너져 흩어진 것이 명백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15권 4장 A면【국편영인본】 48책 2면
- 【분류】군사(軍事) / 변란-민란(民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