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실록13권, 순조 10년 12월 25일 을사 3번째기사
1810년 청 가경(嘉慶) 15년
낙학의 대표자 고 유신 이간의 시호를 내려주게 하다
고 유신(儒臣) 이간(李柬)에게 시호를 내려 주라고 명하였는데, 이조 판서 박종경(朴宗慶)이 유생들의 상소로 인하여 연석(筵席)에서 아뢰어 대신에게 물었기 때문이었다. 이간의 호(號)는 외암(巍巖)인데, 문순공(文純公) 권상하(權尙夏)를 사사(師事)하였고 학문을 많이 하고 행실이 돈독하여 큰 선비가 되었다. 영조조(英祖朝)에 유일(遺逸)로써 자의(諮議)를 제수하였으나 나오지 않았다. 남당(南塘) 한원진(韓元震)과 함께 동문 수학하였는데,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에 대해 서신을 왕복하여 논변(論辨)하다가 마침내 대립하기에 이르러 호학(湖學)·낙학(洛學)이란 이름이 있게 되었다. 이간을 받드는 자를 낙학이라 하고 한원진을 받드는 자를 호학이라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3권 51장 B면【국편영인본】 47책 672면
- 【분류】인사-관리(管理) / 사상-유학(儒學)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