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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실록 53권, 정조 24년 2월 2일 을유 1번째기사 1800년 청 가경(嘉慶) 5년

왕세자 관례와 책봉례를 집복헌 바깥채에서 거행하다

왕세자 관례와 책봉례를 집복헌(集福軒) 바깥채에서 거행하였다. 빈·찬을 명할 시간이 되자 빈 이하 종친들과 문무 백관 모두가 인정문(仁政門) 바깥 자리로 나왔다. 교명을 받드는 관원이 교서 상자를 받들어 책상 위에다 놓고 집사관(執事官)이 먼저 자리에 나오자 승지가 동서로 나뉘어 인정전 안으로 들어와 부복하였고 사관(史官)은 그 뒤에 있었다. 인의(引儀)가 종친과 문무 백관들을 두 갈래로 나누어 인솔하고 들어오니 찬자가 ‘사배(四拜)’ 하고 창을 하여 종친과 문무 백관이 사배를 올렸다. 전교관(傳敎官)이 자리 앞으로 나와 꿇어앉아서 전교를 아뢰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 동쪽 문으로 나가자 집사 두 사람이 교서안(敎書案)을 마주들고 그 뒤를 따랐다. 전교관이 내려와 빈의 동북쪽에 와서 서쪽을 향해 서 있고, 집사자는 교서안을 들고서 전교관 남쪽에 서 있는데 전교관보다는 조금 물러선 자리에서 역시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전교관이 전교가 있다고 말하자 빈 이하가 다 꿇어앉았다. 전교관이 교서를 선포하기를,

"지금 원자(元子)에게 관례를 올리는데 경들이 일을 도와 진행하라."

하고, 선포를 마치자 빈 이하가 사배를 올렸다. 집사자가 교서안을 들고 전교관 앞으로 나가니 전교관이 교서 상자를 들어 빈에게 주었고 빈은 앞으로 나아가 북쪽을 향하고 꿇어앉아 그것을 받았다. 교서안을 든 두 사람이 그것을 마주들고 빈의 왼편으로 가서 꿇어앉으니 빈이 교서함을 그 교서안 위에다 올려 놓았고 교서안을 든 자는 서로 맞들고 물러나와 빈의 뒤에 가 섰다. 전교관은 시위(侍位)로 돌아오고 빈과 찬이 부복했다가 일어나 사배를 올리고는 동쪽 문으로 나왔는데 이때 교서안을 든 자가 앞서 갔다. 빈이 교서 상자를 채여(彩輿)에다 올려 싣고 빈 이하 모두가 그 뒤를 따랐으며 종친과 문무 백관은 모두 배위(拜位)로 다시 가서 사배를 올리고 나가 집복헌 바깥채에 이르러 의식대로 예를 거행했다.

관례 시간이 되자 세자가 시복(時服)031) 차림으로 나왔다. 필선(弼善)이 세자를 인도하여 자리에 오르게 하자 궁관(宮官) 및 집사들이 들어와 재배를 올리고 각기 자기 자리로 갔으며 인의가 도감 제조(都監提調)를 비롯 시임·원임 각신(閣臣), 종친, 문무관 2품 이상을 동서로 나누어 인솔하고 들어왔다. 필선은 꿇어앉고 찬자가 일어날 것을 청하여 세자가 일어나서 자리 앞에 서 있고 도감 제조, 시임 각신, 원임 각신, 종친, 문무관 2품 이상 자들이 서계(西階)로 해서 올라와 청마루 안에 마련되어 있는 배위로 나왔다. 찬의가 재배를 제창하자 도감 제조, 시임 각신, 원임 각신, 종친, 문무관 2품 이상이 재배를 올렸고 세자도 재배로 답하였다. 그 일이 끝나자 도감 제조, 시임 각신, 원임 각신, 문무관 2품 이상들이 자리에서 나와 뜰 동서에 마련된 자리로 갔고 세자도 자리로 올랐다. 도감 낭청 3품 이하가 들어와서 배위로 가 재배를 올렸고, 사부(師傅)·빈객(賓客)·찬선(贊善)이 들어와 각기 자리를 잡았다. 세자가 자리에서 내려오자 필선이 세자를 인도하여 동계(東階)를 통해 내려와 뜰 동쪽에 마련된 배위로 가서 서쪽을 향해 서서 재배하였고 사부·빈객·찬선도 재배로 답하였다. 필선이 세자를 인도하여 뜰 동남에 마련된 자리로 나가 서쪽을 향해 서 있었는데 이 때 사부는 앞을 서고 빈객·찬선이 그 뒤를 따랐으며 익위(翊衛) 두 명이 좌우에 서 있었고 그 나머지 의장 시위들은 사부 밖에서 줄 서 있었다.

주인이 나와 문 동쪽에서 서쪽를 향해 빈을 맞았고 빈은 문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과 주인이 서로 양보하면서 문 안에 들자 교서 상자를 받든 자가 앞에 가고 있었는데 세자는 그것을 보고 몸을 굽혔고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몸을 굽혔다. 빈이 교서를 받들어 책상 위에다 올려놓고 뜰로 나와 남쪽을 향해 서 있었고, 찬관(贊冠)은 빈의 서쪽에서 동남쪽을 향해 서 있었다. 주인이 자리에 나와 서자 빈이 교서를 가지고 원위치로 돌아왔고 필선은 세자를 인도하여 전교를 받는 자리로 나와 북쪽을 향해 서서 사배를 올리게 하였다. 빈이, 전교가 있다고 하자 세자가 무릎을 꿇었다. 빈이 전교를 선독하기를,

"왕세자 아무에게 좋은 날을 골라 관을 씌우는 것은 다 옛 법을 따르는 것이다. 의정(議政) 아무를 명하여 궁에 나아가 예를 행하게 한다."

하였다. 선독을 마치자 세자가 부복했다가 일어나 사배를 올리고 꿇어앉았다. 사부가 빈의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교서를 받아들고 물러와 세자에게 주었고 세자는 그 교서를 받아 필선에게 넘기면서 교서 상자를 가진 자에게 주도록 하고 부복했다가 일어나 동계(東階)를 통해서 올라갔으며 사부·빈객·찬선은 앞에서 인도하고 뒤따르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인도하여 동쪽 장막 안으로 들어가 북쪽 지점에서 서쪽을 향해 서 있게 하고, 사부·빈객·찬선은 각기 청마루 위의 마련된 자리로 나갔다. 그리고 빈은 서계를 통해서, 주인은 동계를 통해서 올라와 각기 자리 뒤에 가서 서 있었다. 처음에 빈이 올라왔을 때 빈측 찬관이 물항아리 앞으로 가 손을 씻고는 동계로 해서 올라와 동쪽 장막 안으로 가서 주인측 찬관의 남쪽에 자리하고 서 있었는데 다 서쪽를 향한 자세였다.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이끌고 나와 관례를 올릴 자리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서 있게 하였고 빈측 찬관은 머리싸개와 빗이 든 상자 둘을 가져와 꿇어앉아서 세자에게 올리는데, 관례를 행할 자리의 남쪽에서 하고 일어나 자리 북쪽으로 와 약간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자 세자가 자리에 올라 서쪽을 향해 앉았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가서 동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세자 머리에 빗질을 하고 머리싸개를 한 다음 일어나 약간 북쪽으로 가서 남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이 내려와 손 씻을 때 주인도 따라 내려오고, 빈이 올라갈 때 주인도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첫번째 씌울 관을 든 자가 서계로 올라오자 빈이 한 계단 내려가서 그 관을 받아 세자가 있는 자리로 가 동쪽을 향해 서서 축(祝)하기를,

"좋은 달 좋은 날에 처음으로 관을 씌우노니 동심을 다 버리고 이루어진 덕을 삼가 지키면 장수의 상서가 있어 큰 복을 받으리라."

하고, 꿇어앉아 관을 씌운 다음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와서 동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해 꿇어앉아서 관을 똑바로 씌운 다음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갔고 세자는 부복했다가 일어났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니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이끌고 동쪽 장막 속으로 가서 곤룡포를 입고 나와 자리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서 있게 하였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자 세자가 자리에 올라 서쪽을 향해 앉았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하고 꿇어앉아서 처음에 씌웠던 관을 벗겨 상자 속에 넣고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왔다.

두 번째 씌울 관을 가진 자가 서계로 오르자 빈이 두 계단 내려가서 그것을 받아들고 세자가 있는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해 서서 경축하기를,

"좋은 달 좋은 때에 좋은 관을 다시 씌우노니 경건한 마음으로 위의를 갖추고 그 덕을 더 밝게 하면 만년 장수를 누릴 것이며 이어 큰 복을 받으리라."

하고, 꿇어앉아 관을 씌운 다음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와서 동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하고 꿇어앉아 동곳을 꽂고 갓끈을 매고는 일어서서 원위치로 돌아왔고 세자는 부복했다가 일어났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자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이끌고 동쪽 장막 안으로 가 강사포(絳紗袍)를 입고 규(圭)를 들고 나와 자리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니 세자가 자리에 올라 서쪽를 향해 앉았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해 꿇어앉아서 두 번째 씌웠던 관을 벗겨 상자 속에 넣고는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오고 세 번째로 씌울 관을 가진 자가 서계로 올라오자 빈이 세 계단 내려가서 그것을 받아가지고 세자가 있는 자리 앞으로 나와 동쪽을 향하여 서서 경축하기를,

"해로도 좋은 해 달로도 좋은 달에 마지막 관을 씌우노니 그 덕을 잘 이루면 만수 무강할 것이며 하늘로부터 경사를 받으리라."

하고, 꿇어앉아 관을 씌운 다음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와서 동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측 찬관이 자리 앞으로 나아가 동쪽을 향하고 꿇어앉아서 동곳을 꽂고 갓끈을 매고는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오니 세자는 부복했다가 일어났다. 빈이 세자에게 읍을 하자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이끌고 동쪽 장막 안으로 갔고 빈측 찬관은 머리싸개와 빗이 든 두 상자를 거두어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측 찬관이 또 세자를 위한 예석(醴席)을 청마루 위에다 차렸는데 약간 서쪽으로 당겨 남을 향하게 하였다.

세자가 면복(冕服) 차림으로 규를 들고 나오자 주인측 찬관이 세자를 이끌고 자리로 나와 남쪽을 향해 서게 하고 찬관은 물러갔다. 빈이 예석으로 나오니 사옹원 부제조가 단술 동이를 얹어놓은 탁자 쪽으로 가 북쪽을 향하여 서서 단술을 술잔에 따랐다. 빈측 찬관이 그 단술을 잔에다 받아 예석 서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서 있었고 빈이 그 단술을 받아가지고 세자가 있는 자리 앞으로 나아가 북쪽을 향해 서서 경축하기를,

"맛있게 익은 단술이며 좋은 안주가 향기로우니 절하고 받아 제를 올려 이 상서를 공고히 하면 하늘이 주는 복을 받아 장수를 누리리라."

하였다. 세자가 자리에 올라와 앉으니 빈이 꿇어앉아 단술을 올렸고 세자가 그 단술을 받자 빈은 일어나 원위치로 돌아갔다. 빈측 찬관이 차린 음식상을 들고 자리 앞으로 나가자 세자는 단술을 조금 부어 제를 올린 다음 자리 끝으로 나가 꿇어앉아서 단술잔을 비웠으며 빈측 찬관이 그 빈 잔을 받아 받침대에다 되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빈측 찬관이 음식상을 물리자 세자가 부복했다가 일어나 남을 향해 재배하였고 빈은 동쪽을 향해 재배로 답한 다음 내려와서 서계의 서쪽에서 약간 북쪽으로 동쪽을 향해 서 있었다.

빈측 찬관은 빈을 따라 내려와 빈의 서남쪽에서 동쪽을 향해 서 있었고, 주인도 따라 내려와 뜰 남쪽에서 약간 동쪽으로 서쪽을 향해 서 있었으며, 필선이 세자를 이끌고 서계를 통해서 내려와 서계 동남편에 서 있게 하였다. 빈이 조금 앞으로 나가 자(字)를 주면서 이르기를,

"갖출 예의는 이미 다 갖추었기에 이 좋은 달 좋은 날에 자를 삼가 알리는 것이니 군자(君子)에겐 당연한 일로서 큰 복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받아 길이 보존하소서. 전교를 받들어 자를 아무라고 합니다."

하니, 세자가 재배하고 이르기를,

"아무가 비록 불민하오나 감히 경건하게 받들지 않으리까."

하고는 세자가 재배하였다. 빈과 찬자와 주인은 문을 나갔고, 필선은 세자를 이끌고 조계(阼階) 아래에 마련된 자리에 와서 서쪽을 향해 서 있었으며, 사부·빈객·찬선은 다 배위(拜位)로 돌아왔다. 세자가 재배하자 사부·빈객·찬선은 재배하고 나갔으며 필선이 세자를 이끌고 조계로 해서 올라가 배위에 가 있자 도감 제조와 시임 각신, 원임 각신, 2품 이상도 나갔다. 세자가 자리에 오르니 도감 낭청, 3품 이하 모두가 배위로 돌아와 재배를 올렸다. 필선이 꿇어앉아 예가 끝났음을 아뢰니 세자가 자리에서 내려와 대내로 돌아갔다.


  • 【태백산사고본】 53책 53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47책 234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

  • [註 031]
    시복(時服) : 강학(講學)할 때 입는 옷.

○乙酉/王世子行冠禮冊禮于集福。 命賓、贊時至, 賓以下宗親文武百官, 皆就仁政門外位。 捧敎命官, 捧敎書函, 置於案, 執事官, 先就位, 承旨分入仁政殿內東西俯伏, 史官在其後。 引儀分引宗親文武百官, 入就位, 贊唱四拜, 宗親文武百官四拜。 傳敎官 【承旨】 進當座前跪, 啓傳敎, 俯伏興, 由東門出, 執事者二人, 對擧敎書案隨之。 傳敎官降詣賓東北西向立, 執事者擧案, 立於傳敎官之南, 少退西向。 傳敎官稱有敎, 賓以下跪, 傳敎官宣敎曰: "今加冠於元子, 卿等將事。" 宣訖, 賓以下四拜。 執事者以敎書案, 進傳敎官前, 傳敎官就敎書函, 授賓, 賓進北向跪受。 擧案者, 二人對擧, 進賓之左跪, 賓置敎書凾於案, 擧案者對擧, 退立於賓之後。 傳敎官還侍位, 賓贊俯伏興四拜, 賓贊由東門出, 擧案者前行。 賓以敎書函, 置於彩輿, 賓以下隨行, 宗親文武百官俱復拜位四拜出, 詣集福, 行禮如儀。 冠禮時至, 世子時服以出。 【講學時服】 弼善引陞座, 宮官及執事入庭再拜, 各就位, 引儀分引都監提調、時原任閣臣、宗親、文武二品以上入。 弼善跪, 贊請興, 世子興, 立於座前, 都監提調、時原任閣臣、宗親、文武二品以上, 由西階陞, 就堂中拜位。 贊儀唱再拜, 都監提調、時原任閣臣、宗親、文武二品以上再拜, 世子答再拜訖。 都監提調、時原任閣臣、二品以上, 出就庭東西位, 世子陞座。 都監郞廳三品以下, 入就拜位, 再拜, 師傅、賓客、贊善, 入就位。 世子降座, 弼善引世子降自東階, 就庭東拜位西向立, 再拜, 師傅、賓客、贊善答再拜。 弼善引世子, 就階東南位西向立, 師傅在前, 賓客贊善從後, 翊衛二人夾左右, 其餘仗衛, 列於師傅之外。 主人出迎賓於門東西向, 賓立於門西東向。 賓主揖讓入門, 捧敎書亟者前行, 世子鞠躬, 在位者鞠躬。 賓捧敎書, 置于案, 詣階間南向立, 贊冠立於賓西南東向。 主人就位立, 賓取敎書, 復位, 弼善引世子, 詣受敎位北向立, 四拜。 賓稱有敎, 世子跪。 賓宣敎曰: "敎王世子某, 吉日元服, 率由舊章。 命議政某, 就宮展禮。" 宣訖, 世子俯伏興四拜跪。 傅進詣賓前, 跪受敎書, 退授世子, 世子受敎書, 付弼善, 以授持函者, 俯伏興, 陞自東階, 師傅、賓客、贊善導從如式。 主人贊冠, 引世子入東序帷內近北西向立, 師傅、賓客、贊善, 各就堂上席位。 賓陞西階, 主人陞東階, 各立席後。 初賓陞賓贊冠, 詣罍洗盥手, 陞自東階, 詣東序帷內, 立於主人贊冠之南, 俱西向。 主人贊冠, 引世子出, 立於冠席東西向, 賓贊冠, 取纓櫛二箱跪, 奠於世子, 冠席南興, 詣席北少東西向立。 賓揖世子, 世子陞筵, 西向坐。 賓贊冠進筵前東向跪, 櫛世子畢, 設纚, 興, 少北南向立。 賓降盥, 主人從降, 賓陞, 主人從陞。 執初加冠者, 陞西階, 賓降一等受之, 進世子席前東向立, 祝曰: "令月吉日, 始加元服, 棄厥幼志, 愼其成德, 壽考維祺, 以介景福。" 乃跪冠, 興復位, 東向立。 賓贊冠, 進席前東向跪, 整冠興, 復位, 世子俯伏興。 賓揖世子, 主人贊冠, 引世子, 適東序帷內, 着袞龍袍以出, 立於席東西向。 賓揖世子, 世子陞筵西向坐。 賓贊冠進席前東向跪, 脫初加冠, 置於箱, 興復位。 執再加冠者, 陞西階, 賓降二等受之, 進世子席前, 東向立, 祝曰: "吉月令辰, 乃申嘉服, 克敬威儀, 式明厥德, 眉壽萬年, 永受祺福。" 乃跪冠, 興復位, 東向立。 賓贊冠進席前, 東向跪, 設簪結纓, 興復位, 世子俯伏興。 賓揖世子, 主人贊冠引世子, 適東序帷內, 着絳紗, 執圭以出, 立於席東西向。 賓揖世子, 世子陞筵西向坐。 賓贊冠, 進席前東向跪, 脫再加冠, 置於箱, 興復位, 執三加冠者, 陞西階, 賓降三等受之, 進世子席前, 東向立, 祝曰: "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其服, 以成厥德, 萬壽無疆, 承天之慶。" 乃跪冠, 興復位, 東向立。 賓贊冠進席前, 東向跪, 設簪結纓, 興復位, 世子俯伏興。 賓揖世子, 主人贊冠引世子, 適東序帷內, 賓贊冠, 撤纚櫛二箱, 入於帷內。 主人贊冠, 又設世子醴席於堂上稍西南向。 世子着冕服執圭以出, 主人贊冠引世子就席南向立, 贊冠退。 賓就進醴席, 司饔院副提調詣醴尊卓北向立, 酌醴。 賓贊冠, 以酌受之, 立於醴席西南北向, 賓受醴, 進世子筵前, 北向立, 祝曰: "甘醴惟厚, 嘉薦令芳, 拜受祭之, 以定厥祥, 承天之休, 壽考不忘。" 世子陞席坐, 賓跪進醴, 世子受醴, 賓興復位。 賓贊冠, 捧饌進於筵前, 世子祭醴, 退就席末跪, 啐醴, 賓贊冠, 受虛爵, 復於坫。 賓贊冠徹饌, 世子俯伏興南向再拜, 賓東向答再拜, 降立於西階之西近北東向。 賓贊冠從降, 立於賓西南東向, 主人從降立於庭南近東西向, 弼善引世子, 降自西階, 立於西階之東南。 賓少進, 字之曰: "禮儀旣備, 令月吉日, 昭告厥字, 君子攸宜, 宜之於嘏。 永受保之。 奉敎字某。" 世子再拜曰: "某雖不敏, 敢不祗奉。" 世子再拜。 賓贊及主人出門, 弼善引世子至阼階下位西向立, 師傅、賓客、贊善, 俱復拜位。 世子再拜, 師傅、賓客、贊善答再拜以出, 弼善引世子, 陞自阼階, 就拜位, 都監提調、時原任閣臣、二品以上出。 世子陞座, 都監郞廳三品以下, 俱復拜位, 再拜。 弼善跪, 白禮畢, 世子降座還內。


  • 【태백산사고본】 53책 53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47책 234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