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실록21권, 정조 10년 2월 19일 계사 4번째기사
1786년 청 건륭(乾隆) 51년
역적 이태수의 고향 순천부를 현으로 강등하다
순천부(順天府)를 강등하여 순천현(順天縣)으로 삼았다. 역적 이태수(李泰守)가 태어난 고을이라고 하여 호칭을 강등한 것이다. 이조에서 또 역적이 태어난 안주목(安州牧)을 강등하여 안북현(安北縣)으로 부르고 평안도를 평녕도(平寧道)로 칭호를 바꿀 것을 청하니, 하교하기를,
"평안도라고 예로부터 어찌 역적이 없었겠는가마는, 도의 호칭을 바꾸지 않았던 것은 필시 저 나라와 인접해 있어서 문건을 왕래할 때에 구애된 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였다. 이를 묘당에 하달하여 의논하였는데, 대신들도 그냥 놔두는 것이 옳다고 하였으므로 드디어 정지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555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降順天府爲順天縣, 以逆賊泰守胎生邑降號也。 吏曹又以逆賊胎生安州牧, 請降稱安北縣, 改稱平安道爲平寧道。 敎曰: "平安道自古豈無逆賊, 而道號之不改, 必因接隣彼國, 文簿去來, 有掣肘之端故也。" 下廟堂議, 大臣亦以仍置爲宜。 遂寢之。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555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