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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실록 21권, 정조 10년 2월 12일 병술 8번째기사 1786년 청 건륭(乾隆) 51년

표류인 처리 문제로 전라도 관찰사 이재학의 녹봉을 감하다

전라도 관찰사 이재학(李在學)의 녹봉을 감하라고 명하였다. 흑산도 앞바다에 표류한 이국인의 배가 있었는데, 둔장(屯長)이 쫓아내자 다시 추자도에 정박시켰다. 이에 둔장이 그들을 나주 목사에게로 호송하니, 이재학이 이를 보고하였다. 하교하기를,

"먼 곳의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이웃 나라를 사귀는 의의에 있어서, 만 번 죽음을 겪고 살아 남은 목숨을 못본 체한 것은 우선 놔두고라도 도리어 쫓아보냈으니, 저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도백으로 하여금 둔장의 성명을 조사해 내어 엄히 형벌을 주고 본 섬의 별장은 육지로 귀양 보내고 지방관은 파직하여 내쫓도록 하라."

하였다. 처음에는 살펴서 주의시키지 못하였고 또 놀라지도 않았으니, 도백이 흐리멍덩할 줄은 예상하지도 못하였다고 하여 이 명을 내린 것이다.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554면
  • 【분류】
    사법(司法) / 외교(外交)

○命全羅道觀察使李在學越俸。 黑山島前洋, 有異國人漂船, 屯長逐之, 更泊楸子島。 屯長護送羅州在學以聞。 敎曰: "柔遠交隣之義姑舍, 恝視其萬死餘喘, 乃反逐送彼人, 以我國謂如何? 令道臣, 査出屯長姓名, 嚴刑本島別將, 陸地定配, 地方官罷黜。" 始不能察飭, 又不警動, 道臣之矇然, 曾所不料, 有是命。


  • 【태백산사고본】 21책 21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554면
  • 【분류】
    사법(司法) / 외교(外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