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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실록 11권, 정조 5년 5월 16일 무자 1번째기사 1781년 청 건륭(乾隆) 46년

심영조가 전란으로 대외에 흩어진 책자의 수색과 환수를 청하다

승지를 불러서 보았는데, 임금이 이르기를,

"열성조(列聖朝)에서 대대로 전하여 온 서적(書籍)이 수천·수만 권 정도뿐만이 아니었는데, 인종 조(仁宗朝) 때 태반이 불에 타서 없어졌다. 그 뒤 경복궁의 화재 때 거의 다 타버렸고, 그 나머지 편질(編帙)들은 낙선당(樂善堂)으로 옮겨 놓았지만, 또 불에 타버려 단지 4만 권의 서책만 남았을 뿐이다. 그런데, 갑신년280) 저승전(儲承殿)의 화재 때 또 불에 타버렸으므로 구질(舊帙)의 서적은 거의 완전한 책이 없으니, 이것이 안타깝다."

하니, 직제학 심염조(沈念祖)가 말하기를,

"강화 유수(江華留守)의 말을 듣건대, 대내(大內)에서 대대로 전해 오던 책자 가운데 밖으로 나간 것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선조(先朝) 때 이숙번(李淑蕃)의 집에서 추납(推納)한 일에 의거하여 지금이라도 환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처(鄭妻)의 집에는 어필(御筆)과 책자가 많이 있다고 하니, 호조 낭관과 검서관을 보내어 즉시 수색하여 들여오게 하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11권 73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238면
  • 【분류】
    출판-서책(書冊)

○戊子/召見承旨, 上曰: "列聖朝世傳書籍, 不啻累千萬卷, 仁宗朝太半見災。 其後景福宮災, 幾乎盡焚。 其餘編帙, 移儲樂善堂, 又見灰燼, 只餘四萬卷矣。 甲申年儲承殿災, 又見焚, 今則舊帙書籍, 殆無完書。 是可悶也。" 直提學沈念祖曰: "聞沁留言, 自內世傳冊子, 多出外云。 依先朝李淑蕃家推納之事, 趁今收還似好, 而妻家, 多有御筆冊子云, 發遣戶郞、檢書官, 卽爲搜入, 宜矣。"


  • 【태백산사고본】 11책 11권 73장 A면【국편영인본】 45책 2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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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