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태조-철종

고종-순종

정조실록4권, 정조 1년 11월 20일 임오 2번째기사 1777년 청 건륭(乾隆) 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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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승지에게 이르기를,

"동짓날의 폭죽(爆竹)은 궁중(宮中)의 고사(故事)이기는 하나, 듣건대 자못 공인(貢人)들의 허비가 있다고 했다. ‘도움이 없는 일을 하여 도움이 있는 일을 해치지 않는다’는 말은 《서경(書經)》에 있는 교훈이니, 이제부터는 일체 제외하고 싶다."

하였다.

○上謂承旨曰: "至日爆竹, 宮中故事也, 而聞頗有貢人之費。 ‘不作無益, 害有益。’ 經訓也, 自今欲一切除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