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127권, 영조 52년 2월 13일 을묘 3번째기사
1776년 청 건륭(乾隆) 41년
융무당에 나아가 문무 기구과를 설행하고 강세황과 김상무에게 가자하다
임금이 융무당(隆武堂)에 나아가 문무 기구과(文武耆耉科)를 설행(設行)하였는데, 왕세손이 시좌(侍坐)하였다. 강세황(姜世晃)·김상무(金相戊) 두 사람을 뽑아 모두 가자(加資)하였다. 임금이 집경당(集慶堂)에 나아가 그날로 방방(放榜)071) 하니, 왕세손이 백관(百官)을 거느리고서 진하(陳賀)하였다. 임금이 친히 치사 전문(致詞箋文)을 지었는데 ‘수성(壽星)이 이제 비추니 황발(黃髮)이 등용되었다.’라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3책 127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531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 인사-관리(管理) / 어문학-문학(文學)
- [註 071]방방(放榜) : 조선조 때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합격 증서(證書)를 주던 일. 문무과(文武科)의 대과(大科)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홍패(紅牌)를, 소과(小科)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백패(白牌)를 각각 내려 주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