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118권, 영조 48년 2월 7일 임신 1번째기사
1772년 청 건륭(乾隆) 37년
성수가 80이라 하여 신하의 의례를 청하니 개양문을 닫게 하다
임금이 덕유당(德游堂)에 나아가 주강하여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하였다. 임금이 개양문(開陽門)을 닫도록 명하였으니, 대교(待敎)가 열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당시에 대신과 여러 재신(宰臣)들이 매번 입시할 때마다 성수(聖壽)가 80세라 하여 진하(陳賀)하는 의례를 청했으나, 임금이 억지로 고집하며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또 일제히 모여 구대(求對)하자는 의논이 있었는데, 임금이 이를 알고 이러한 명을 내렸던 것이다. 아무에게도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말게 하였다가 곧 도로 정침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9책 118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412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왕실-의식(儀式)
○壬申/上御德游堂, 晝講《大學衍義》。 上命閉開陽門, 待敎以開。 時大臣諸宰, 每於入侍時, 以聖壽八十, 請陳賀儀, 上靳持不許。 故又有齊會求對之議, 上知之有是命。 勿令許入, 旋卽還寢。
- 【태백산사고본】 79책 118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412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