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 117권, 영조 47년 8월 28일 병신 2번째기사
1771년 청 건륭(乾隆) 36년
정업원의 옛터에 비각과 비석을 세우다
임금이 정업원(淨業院)의 옛터에 누각(樓閣)을 세우고 비석을 세우도록 명하고,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 다섯 자를 써서 내렸다. 정업원은 흥인문(興仁門) 밖 산골짜기 가운데에 있는데, 남쪽으로 동관왕묘(東關王廟)340) 와 멀지 않았으며, 곧 연미정동(燕尾汀洞)으로, 단종 대왕(端宗大王)의 왕후 송씨(宋氏)가 손위(遜位)한 후 거주하던 옛터이다.
- 【태백산사고본】 78책 117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393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註 340]동관왕묘(東關王廟) : 서울 동대문 밖에 있는 관우(關羽)를 봉사(奉祀)하는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