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110권, 영조 44년 2월 17일 을해 1번째기사
1768년 청 건륭(乾隆) 33년
평안 병사 구선행에게 청천강의 옛길을 복구하는 일에 대해 묻다
대신과 비국의 유사 당상과 제언 당상(堤堰堂上)을 입시하라고 명하였다. 평안 병사 구선행(具善行)의 장계를 읽게 하고, 임금이 말하기를,
"구선행이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은 기색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장계의 내용을 들으니 담당할 뜻이 있구나."
하였다. 이어 ‘청천강의 옛길을 복구하는 일을 전적으로 경에게 맡기니, 신경을 써 거행하라.’는 내용으로 승정원에서 하유(下諭)하라고 명하였다. 제언 당상을 앞으로 나오라고 명하여 물의 저장을 잘 하라고 엄히 신칙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도헌 안윤행(安允行)은 나이가 몇인가?"
하니, 도승지 윤득양(尹得養)이 말하기를,
"77세라고 합니다."
하자, 특별히 지중추를 제수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4책 110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276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농업-양전(量田) / 군사-관방(關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