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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 99권, 영조 38년 4월 30일 계사 2번째기사 1762년 청 건륭(乾隆) 27년

진전의 전배와 휘령전의 배례에 왕세자와 백관의 진참을 명하다

하교하기를,

"추모하는 가운데 꿈 속에서 자성(慈聖)을 뵈었으므로 이번에 이로써 기록해 장락전(長樂殿)에 부쳤다. 옛날 한(漢)나라 명제(明帝)는 이튿날 능(陵)에 올라갔는데, 이튿날 비록 장락전을 봉심(奉審)하더라도 남은 회포는 그래도 경경(耿耿)할 것이다. 내일이 바로 초하루이니, 마땅히 진전(眞殿)에 전배(展拜)하고, 이어서 경복전(景福殿)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정성을 펴고자 한다. 원량(元良)은 집영문(集英門)에서 지영(祗迎)하라."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휘령전(徽寧殿)에 작헌례(酌獻禮)를 행하고자 하였는데, 오늘 첫새벽에 삭제(朔祭)를 지냈으니, 하루에 두 번 제사하는 것은 예(禮)에 맞지 않으므로, 단지 배례(拜禮)만 행하겠다. 원량(元良)과 백관(百官)을 예에 의해서 진참(進參)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8책 99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9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사(宗社)

○敎曰: "追慕之中, 夢拜慈聖, 今者以此, 記付於長樂殿。 而昔 翌日上陵, 翌日雖奉審長樂殿, 餘懷猶耿耿。 明日卽朔朝, 當拜眞殿, 仍瞻景福殿, 少伸微忱。 元良集英門祗迎。" 上曰: "徽寧殿欲行酌獻禮, 今曉頭行朔祭, 一日再祭, 於禮不可, 只行拜禮。 元良百官, 依例進參。"


  • 【태백산사고본】 68책 99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44책 9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