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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 98권, 영조 37년 9월 23일 무오 1번째기사 1761년 청 건륭(乾隆) 26년

우의정 정휘량이 상서하여 사면하다

우의정 정휘량(鄭翬良)이 상서하여 사면(辭免)하니, 왕세자가 답하기를,

"지난날 특별한 유시로 경(卿)의 형을 추모(追慕)하는 하교가 지극히 간곡하고 은근하였으니, 경이 감읍(感泣)하였을 것이다. 소자(小子)가 경을 바라고 있는 것은 또 큰 가뭄에 무지개를 바라는 것과 같다. 경은 어찌하여 이다지도 사양하는가? 내가 이미 지난 일에 대해 생각하니 송구하고 말을 하자니 부끄럽다. 성상께서 이미 하촉(下燭)하시고 또 특교(特敎)가 있으니, 이는 바로 소자가 후회하고 깨달아 스스로 새롭게 할 날이다. 경은 이런 때에 어찌 사양하면서 보도(輔導)할 것은 생각지 않는단 말인가?"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7책 98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44책 80면
  • 【분류】
    정론-정론(政論) / 인사-임면(任免)

○戊午/右議政鄭翬良上書辭免, 王世子答曰: "頃日別諭, 追思卿兄之敎, 至懇至勤, 卿可感泣。 小子之望卿, 又若大旱之望霓。 卿何苦辭? 余之前事, 思之悚懍, 言之愧恧。 聖上旣已下燭, 又有特敎, 此政小子悔悟自新之日。 卿於此時, 尤豈巽讓, 不思輔導乎?"


  • 【태백산사고본】 67책 98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44책 80면
  • 【분류】
    정론-정론(政論) / 인사-임면(任免)